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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동산의료원, 6·25 외국인 참전용사에 무료 건강검진

2025-06-23 17:52

강뉴부대 참전용사 등 초청…심장초음파 포함 정밀검사 제공
기독 정신 실천한 계명대, 국제 인도주의 활동 이어가

무료 건강검진을 받은 에티오피아 강뉴부대 참전용사가 의료진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계명대 동산의료원 제공>

무료 건강검진을 받은 에티오피아 강뉴부대 참전용사가 의료진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계명대 동산의료원 제공>

"자유는 공짜가 아니며, 우리는 그 빚을 기억해야 합니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이 6·25전쟁 제75주년을 맞아 한국전쟁 당시 목숨을 걸고 싸웠던 외국인 참전용사들에게 무료 건강검진을 제공하며 '기억과 감사'의 뜻을 전했다.


23일 계명대 동산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는 1951년부터 파병돼 한국을 위해 싸운 에티오피아 강뉴부대(Kagnew Battalion) 참전용사 볼데키로스 벨라체우(Woldekiros Belachew·91)씨 등을 초청해 기초 건강검진과 혈액검사, 심장초음파 등 정밀 검사를 진행했다.


이어 25일에는 필리핀 참전용사 플로렌도 베네딕토 주니어(Florendo A. Benedicto Jr.·93)씨에게도 같은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검진은 계명대가 24일 아담스채플에서 거행하는 6·25전쟁 제75주년 추념식을 앞두고 마련됐다.


의료지원이라는 실질적 방식으로, 희생과 헌신을 되새기기 위한 자리다.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유일의 전투병 파병국으로, 6·25전쟁 당시 6천여 명의 병력을 한국에 파견했다. 필리핀 역시 미국·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지상군을 파병한 국가다. 낯선 땅에서 조국의 자유를 위해 함께 싸운 이들의 희생은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잊히지 않았다.


조치흠 계명대 동산의료원장은 "6·25전쟁은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게 한 역사이며, 먼 타국에서 달려온 참전용사들의 희생은 반드시 기억되어야 한다"며 "이번 건강검진이 그분들의 삶을 존중하고 예우하는 작은 실천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기독교 정신에 뿌리를 둔 인도주의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금까지 31차례 해외 의료선교 활동을 수행했으며, <사>동산의료선교복지회를 통해 세계 곳곳의 환자들에게 무상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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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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