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층 테마 공간에 독서·체험 프로그램 운영…7월 24일 정식 개관
현풍읍 교육문화복지센터 내 위치…자연친화적 인테리어도 눈길

다음달 1일 임시 개관을 앞둔 대구 달성군 '달성어린이숲도서관' 2층 '틔움숲' 내부 전경.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모험가의 성'을 중심으로 동화 속 성을 연상케 하는 공간이 꾸며져 있다.<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군 '달성어린이숲도서관' 1층 '키움숲'에 마련된 가족열람실 내부. 부드러운 곡선 형태의 책장과 벤치형 좌석, 자연을 닮은 조형물로 꾸며진 이 공간은 영유아와 보호자가 함께 책을 읽으며 교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달성군 제공>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대구 달성군이 지역 최초로 어린이 특화 도서관을 선보인다.
25일 달성군에 따르면 다음달(7월) 1일 현풍읍 교육문화복지센터 내에 '달성어린이숲도서관'이 문을 연다. 정식 개관 예정일은 7월 24일이다.
이 도서관은 연면적 2천148㎡ 에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 복합문화공간이다. 열람 기능 외에 책과 놀이, 체험 프로그램이 한데 어우러진 '문화 놀이터'를 지향한다. 전체 공간은 키움숲·틔움숲·채움숲 등 각 층별로 테마를 정해 조성됐다. 도서관 내부는 친환경 자재를 사용했다.
우선 영유아와 보호자가 같이 이용하는 1층 키움숲엔 영어 키즈체험실·가족열람실·요정들의 오두막이 마련됐다. 2층 틔움숲은 모험가의 성·해리포터방 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콘텐츠 중심의 독서 공간이다. 3층 채움숲은 ICT 아트플레이와 가상체험실, 강좌실이 들어서 있다. 창의적 사고와 감각 체험을 유도한다.
임시 개관 기간에도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유아 대상 도서관 견학 프로그램은 오전엔 어린이집·유치원을, 오후엔 일반 가족을 대상으로 각각 운영된다. △어린이 독서동아리 △원어민과 함께하는 영어 그림책 읽기 △동화구연 전문가의 이야기 시간 △책과 연계한 영유아 신체 놀이 △아동 코딩 교육 등도 마련된다.
운영시간은 화~금요일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주말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도서 대출 및 반납, 회원 서비스는 8월부터 본격 시행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제로 운영된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달성어린이숲도서관은 아이와 부모 모두가 꿈과 추억을 키우는 장소"라며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도시 달성을 상징하는 문화 플랫폼으로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