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장비 4대로 확충…전문과 간 협진 강화, 수술 접근성 향상 기대
포스 피드백 기술로 신경·혈관 손상 최소화…고난도 수술 안정성 ↑

칠곡경북대병원에 도입된 최신 로봇수술 장비 '다빈치 5세대(Da Vinci 5)'의 모습. AI 기반 실시간 피드백, 원격 수술 참관 및 포스 피드백 기능을 탑재해 의료진의 정밀한 수술 조작과 표준화된 교육이 가능하다.<칠곡경북대병원 제공>
칠곡경북대병원은 최근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최신 로봇수술 장비 '다빈치 5세대(DV5)'를 도입했다.
병원 측은 이번 장비 도입을 계기로 로봇수술 체계를 기존 3대에서 총 4대 체제로 확충하며, 환자 맞춤형 정밀의료 실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종광 칠곡경북대병원장은 "단순한 장비 추가가 아니라 수술 진료의 질을 근본적으로 높이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의료진 간 협업을 강화하고, 환자에게 돌아가는 혜택을 실질적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병원은 위장관외과, 비뇨의학과, 대장항문외과, 산부인과, 유방외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 로봇수술을 활발히 시행해 왔다.
이번 장비 확충으로 의료진의 접근성이 개선되며, 더 많은 환자에게 고르게 수술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다빈치 5세대'는 수술 중 실시간 AI 기반 피드백이 가능하고, 원격 수술 참관 및 교육이 가능한 텔레프레전스(telepresence) 기능도 탑재됐다.
의료진은 공간적 제약 없이 술기를 공유하고, 표준화된 교육을 통해 수술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다.
특히 이번 장비는 '포스 피드백(force feedback)' 기술로 섬세한 조작을 구현한다. 조직에 가해지는 힘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 신경이나 혈관 등 민감한 부위의 수술 안정성이 높아진다.
로봇수술은 출혈과 통증을 줄이고 회복 시간을 단축하는 등 환자 부담을 낮추는 데 강점을 지닌다.
이번 '다빈치 5세대' 도입으로 칠곡경북대병원은 고난이도 수술과 미용적 수술의 정밀도를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