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비 할인에 가맹점 할인혜택까지…인구소멸지역 33개 기초지자체 대상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경북 울릉·문경·영덕 등지에서 다음달 1일부터 농촌관광상품과 대중교통 할인 혜택을 결합한 '농촌투어패스' 사업이 추진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0일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해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체류형 관광상품을 지원, 농촌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겠다"며 이같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농촌투어패스 사업은 지난해에 비해 규모와 내용이 대폭 확대된다. 지난해 체결한 인구소멸지역 33개 기초지자체와의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100여 개의 농촌체험·관광지·식음시설 가맹점을 모집하고, 이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대중교통 할인쿠폰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33개 기초지자체는 경북은 △울릉△문경△영덕△울진△안동△영주△영천△청도이며, 강원도는 △삼척△영월△정선△태백△횡성, 충청도는 △괴산△단양△영동△옥천△제천△논산△공주△보령△서천, 그리고 경남 밀양 등이다.
이들 지역을 방문하려는 관광객은 농촌투어패스 상품을 확인한 후 패스를 구매하면 된다. 구매자는 모바일 티켓 형태로 패스를 발급받아 24시간 동안 제휴된 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다. 판매 채널도 확대된다. 기존의 코레일톡과 티머니고 앱 외에도 네이버, 쿠팡, 지마켓, 옥션, 투어패스몰 등 총 13개 온라인 채널에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특히 농촌투어패스는 상품뿐만 아니라 버스(티머니고) 및 철도(코레일톡)를 연계해 교통비 절감 혜택을 제공한다. 농식품부는 "농촌투어패스를 구매하면 인구소멸지역으로 가는 버스비를 1만원 한도 내에서 최대 50%까지 할인받는다"며 "버스만 이용할 경우 3천원 한도 내에서 최대 30%까지 할인을 지원한다. 코레일톡에서는 농촌투어패스 구매시 인구소멸지역행 열차 운임비(KTX)에 50% 할인혜택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구경모(세종)
정부세종청사 출입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