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송군청 전경
경북 청송군이 백일해로부터 영유아를 보호하기 위해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군은 오는 7월 7일부터 생후 3개월 미만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접종은 면역력이 형성되지 않은 신생아의 감염을 차단하고자, 가족 구성원을 중심으로 면역의 벽을 형성하는 '코쿤전략'을 적용해 진행된다.
접종 대상은 △임신 27~36주차의 임신부와 배우자 △3개월 미만 영유아의 부모 및 조부모·외조부모 등으로, 생후 2개월 이전 접종이 어려운 아이들을 간접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접종은 청송군에 주민등록이 된 군민이면 누구나 청송보건의료원을 통해 받을 수 있으며, 신청 시에는 임신확인서나 산모수첩,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지참해야 한다.
군은 백일해 예방접종이 신생아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접종률 제고를 위한 홍보와 안내도 병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청송군 보건소 홈페이지 또는 청송보건의료원 예방접종실로 문의하면 된다.
윤경희 군수는 "감염병에 취약한 영유아를 보호하기 위한 이번 무료 접종은 군민 모두의 협력이 필요한 일"이라며 "백일해 없는 청송을 만들기 위해 많은 분들이 적극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청송군은 향후에도 백일해를 포함한 아동 건강증진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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