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단체들 자발적 기부…“축하 의미, 어르신들과 나누자”
김 읍장, 취임선물 전량 기부…“공감받는 행정 펼치겠다”

김성진 대구 달성군 유가읍장의 부임을 맞아, 유가읍 내 사회단체들이 축하의 뜻을 담아 백미 등을 선물로 전달했다. <유가읍 행정복지센터 제공>
김성진 대구 달성군 유가읍장이 지난 1일자로 부임한 가운데, 관내 사회단체들이 이례적인 방식으로 취임을 축하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유가읍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지역 사회단체 등은 김 읍장 취임을 기념해 백미 660㎏과 라면 28박스를 전달했다.
꽃다발이나 기념품 대신 이웃을 위한 실질적 나눔을 택한 이들 단체의 마음이 지역 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준 것이다.
김 읍장은 전달받은 물품 전량을 유가읍 관내 35개 경로당에 기부하기로 했다.
쌀과 라면은 이달 중 각 경로당에 골고루 배부될 예정이다.
김 읍장은 "많은 분의 축하를 다시 지역 어르신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 곁에 가까이 있는 따뜻한 행정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요란한 형식보다 진심이 느껴진다", "받은 축하를 다시 돌려주는 모습이 인상 깊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유가읍 한 사회단체 관계자도 "지역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읍장이 취임한 만큼, 축하도 지역에 의미 있게 쓰이길 바라는 마음이었다"며 "앞으로도 관과 민이 함께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가자고 공감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