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에서 길어 올린 위로…“회피 아닌 회복 위한 멈춤” 강조
인간관계·업무 스트레스에 지친 이들을 위한 따뜻한 거리두기 조언

대구가톨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최태영 교수가 번역한 '도망쳐도 괜찮아'는 '도망'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현대인에게 자기 회복의 여지를 제안하는 심리 치유서다.<대구가톨릭대병원 제공>

대구가톨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최태영 교수
대구가톨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최태영 교수가 심리 치유서 '도망쳐도 괜찮아'를 우리말로 번역해 출간했다.
이 책은 무리하게 자신을 몰아붙이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잠시 멈추는 것도 용기'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도망쳐도 괜찮아'는 인간관계와 업무 스트레스 등으로 지친 이들을 위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거리두기'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단순한 회피나 포기가 아닌, 자기 회복을 위한 '의미 있는 멈춤'이 될 수 있음을 조용히 일깨운다.
최 교수는 "진료실에서 만나는 많은 이들이 자기 자신에게 너무 가혹하다"며 "도망치라는 말은 무책임한 퇴각이 아니라 자신을 지키기 위한 선택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책이 누군가에게는 위로, 또 누군가에게는 다시 일어설 여유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정신질환 치료는 물론 일반인을 위한 마음 회복과 예방 교육에 힘쓰고 있다.
이번 번역 출간은 전문의로서의 경험과 진정성을 바탕으로, 일상 속 치유를 전하고자 한 노력의 일환이다.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