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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입 인구 절반이 ‘2030세대’···대구 중구로 청년들이 몰린다

2025-07-08 21:09

전문가 "교통, 문화, 상업 기능 집약

도심 머물고싶은 청년층 니즈 충족"

4일 오후 3시 대현프리몰에 조성된 '중구 청년지원센터 잇플(Itple)' 개소식에 참석한 류규하 중구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윤화 기자

4일 오후 3시 대현프리몰에 조성된 '중구 청년지원센터 잇플(Itple)' 개소식에 참석한 류규하 중구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윤화 기자

올해 1~5월 중구로 전입한 20~39세 인구 수. 중구청 제공

올해 1~5월 중구로 전입한 20~39세 인구 수. 중구청 제공

올해 상반기(1~5월) 대구 중구로 전입한 신규 유입인구의 절반 이상이 '2030세대'였다. 같은 기간 2년 연속 50%대를 넘기며 총 인구수 증가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8일 영남일보 취재결과, 올해 1~5월 전입자 8천462명 중 20대는 2천447명, 30대는 2천65명으로 파악됐다. 전입 인구의 53%나 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도 전입자 1만663명 중 20대는 2천826명, 30대는 2천521명으로 50% 비중을 보였다.


청년층(20~39세) 인구 증가세도 도드라졌다. 2021년 6월 기준 2만2천16명에서 올해 같은 기간 3만1천219명으로 4년 새 70.5%나 급증했다.


동별 전체 인구수는 부지 면적과 주거환경 개선 등에 따라 차이가 났다. 하지만 동별 청년 인구는 대체로 원룸형 주택이 밀집된 곳을 중심으로 활발한 인구 유입을 보였다. 특히 도시철도 1~3호선이 교차해 교통·문화 인프라 접근성이 뛰어난 남산동과 성내동 일대의 청년층 유입이 도드라졌다.


지난달(6월) 기준, 중구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남산4동(6천919명)이다. 이어 동인동(5천948명), 성내3동(5천754명) 등의 순이었다. 가장 적은 곳은 대봉2동( 2천559명)이다. 2030 청년층이 가장 많은 곳은 성내3동(4천594명)으로 파악됐다. 남산4동(3천926명), 동인동(3천501명), 성내2동(3천205명), 삼덕동(3천168명)이 뒤를 이었다.


중구는 교통·문화·상업 중심지인데다 대구 최초 청년 맞춤형 정책들이 더해지며 청년층 유입이 더 증가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지난 5월부턴 1인 가구 중심 정책의 일환으로 '부동산중개수수료 및 이사비 지원사업'도 새로 도입했다. 19~39세 무주택 청년 세대주를 대상으로, 1인당 최대 30만원 한도 내에서 실비를 지원한다. 청년 사업자 임대료 지원사업도 추진 중이다. 중구에 사업장을 둔 청년 사업자 100명을 선정해 월 40만 원, 최대 200만원까지 임대료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청년 창업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중구 이탈을 방지하려는 고육지책이다.


계명대 이재용 교수(도시계획학과)는 "중구가 계속 청년을 품기 위해선 주거 안정뿐 아니라 문화 공간, 일자리 연계 등 실질적 생활 여건 개선도 병행돼야 한다"며 "지속가능한 정주 여건을 관리해 나가는 도시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즐길 거리, 일자리 등 창출로 청년들을 위한 질 높은 정주여건을 만들어나가는 동시에 대구 최초 청년사업자 임대료, 부동산 중개료 지원 등 젊은이들의 고민거리를 선제적으로 해결해나가는 정책을 지속 발굴,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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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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