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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의료부터 감염병 대응까지…APEC 정상회의, 경북대병원이 뛴다

2025-08-08 08:19

21개국 정상 모이는 국제행사, 지역거점 병원이 의료안전 책임
코로나19 경험·공공의료 인프라 기반…감염병 대응역량 인정받아

경북대병원 전경

경북대병원 전경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의 의료안전을 책임질 기관으로 경북대병원이 최종 낙점됐다. 단일 국가행사를 넘어 세계 주요국 정상이 모이는 국제 외교무대에서 지역 거점 국립대병원이 주도적 역할을 맡게 된 것은 이례적이다. 경북대병원은 명실공히 '글로벌 공공의료의 전초기지'로 올라섰다.


특히 이번 의료지원 총괄 선정은 의료의 중심이 수도권에만 머물지 않고, 지방거점 국립대병원이 국가적 중책을 수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지역과 세계를 잇는 '의료 외교'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21개국에서 정상급 인사 등 약 2만여명이 찾는 이번 회의는 안전과 보건이 국가 이미지에 직결되는 자리다.


경북대병원은 감염병 대응 역량과 응급의료 체계, 인력 운용 능력 등에서 탁월한 평가를 받았다. 코로나19 팬데믹 때 중증환자 치료를 도맡았고, 권역응급의료센터, 권역외상센터, 고위험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 등 국가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체계를 일찌감치 구축해온 점이 결정적이었다.


회의 기간 동안 경북대병원은 현장 진료소부터 종합상황실, 응급대응 체계, K-의료 전시관, 체험형 프로그램까지 의료 전 분야에서 APEC 회의를 지원한다. 단순한 보건지원이 아닌, 대한민국 의료의 수준과 시스템을 세계에 직접 시연하는 무대가 된다.


양동헌 경북대병원장은 "이번 선정은 경북대병원이 공공성과 신뢰성을 기반으로 지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대한민국 의료의 저력을 세계 정상들 앞에서 증명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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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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