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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발행 李 대통령 취임 기념 우표, 역대 판매량 깰까

2025-08-12 14:28

취임 100일 전날인 9일11일 발행
발행일 공식화되긴 이번이 처음
희소성에 대통령우표 인기 많아
文, 완판 행렬…朴은 가치 급등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취임을 기념하는 '제21대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가 취임 100일 하루 전인 9월 11일 발행된다.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취임 후 줄곧 50%대 이상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이번 기념 우표가 어느 정도의 인기를 끌지 관심이 쏠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12일 우표 수요자들에게 발송한 안내 문자를 통해 발행일을 이처럼 공지하고, 사전예약 판매 절차를 안내했다. 발행일을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는 통상 취임 시점에 맞춰 발행되지만, 이번엔 조기대선으로 인해 이 대통령 취임 100일 시점에 맞춰 제작된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조기대선으로 당선돼 취임 100일째에 기념우표가 발행된 바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발행량은 아직 협의 중"이라면서도 "다음 주 중 정확한 수량을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사례를 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300만장 및 우표첩 2만부를, 문 전 대통령은 초판 기준 500만장 및 우표첩 2만부를 각각 발행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취임 우표 <우정사업본부 제공>

문재인 전 대통령 취임 우표 <우정사업본부 제공>

두 차례에 걸쳐 '완판'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취임우표첩 속 '나만의 우표' <우정사업본부 제공>

두 차례에 걸쳐 '완판'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취임우표첩 속 '나만의 우표' <우정사업본부 제공>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는 상징성과 희소성 덕에 인기가 매우 높다.


문 전 대통령 우표는 발행 이틀째 99.04% 판매율을 기록하며 사실상 '완판'됐고, 판매 첫날 새벽부터 우체국 앞에 줄이 늘어서는 '오픈런' 현상도 일어났다.


특히 어린 시절 모습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사진, 대통령 취임식 사진 등이 담긴 기념우표첩은 판매일 당일에 전량 매진됐다. 당시 정가 '2만3천원'인 우표첩이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서 10만원 넘게 거래되자, 우정사업본부는 결국 우표첩 1만2천부를 추가제작했지만 곧바로 완판됐다.


역대 발행량을 보면 박근혜 전 대통령 218만장, 이명박 전 대통령 504만장,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500만장, 노무현 전 대통령 700만장, 노태우 전 대통령 300만장, 전두환 전 대통령 1천800만장 등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취임 우표 시트. 발행 당시 장당 270원에 판매된 우표는 최근 시세가 장당 5천~6천원대로 급등했다.  <우정사업본부 제공>

박근혜 전 대통령의 취임 우표 시트. 발행 당시 장당 270원에 판매된 우표는 최근 시세가 장당 5천~6천원대로 급등했다. <우정사업본부 제공>

이승만 전 대통령의 2·3대 취임 우표가 인터넷 쇼핑몰에서 거래되고 있다. <인터넷 캡처>

이승만 전 대통령의 2·3대 취임 우표가 인터넷 쇼핑몰에서 거래되고 있다. <인터넷 캡처>

희소성이 높아 가치가 급등한 사례도 있다. 1948년 발행된 이승만 초대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는 단 5만부만 제작돼 현재도 고가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의 2·3대 취임 우표는 1대만큼은 아니어도 꾸준히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 우표 역시 발행량이 비슷한 시기의 대통령들의 우표보다 적어 가치가 높게 상승했다. 출시 당시 한 장당 270원이던 우표는 최근 5천~6천원대, 소형시트(우표 2장 포함)는 1만5천원 수준으로 올랐다.


한편, 최근 대통령 휘장과 자필 서명을 응용한 '이재명 시계' 스마트워치 배경화면이 이 대통령의 젊은 지지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만큼, 이번 기념우표가 어느 정도의 관심과 판매 열기를 모을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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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디지털콘텐츠팀 서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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