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50825027181500

영남일보TV

李대통령, 미국 일정 돌입…내일 새벽 트럼프와 ‘정상회담’

2025-08-25 11:25

美 현지시간 24일 2박3일 방미 일정 돌입
기자간담회서 “관세협상, 합리적 결론 이를 것”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이 24일(미국 현지시간) 워싱턴DC에 도착해 2박3일 간의 방미 일정에 들어갔다.


두 정상은 미 동부시간으로 25일 오후 12시 15분(한국시간 26일 오전 1시 15분) 시작된다.


대통령 취임 82일 만에 열리는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관세협상, 주한미군 문제, 원자력 협정 등 중대 현안이 다뤄질 예정으로, 이 대통령은 회담 전까지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미국으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이 대통령은 예고 없이 기자 간담회를 자청했다. 약 50분간 이어진 이 자리에서 그는 통상·안보 이슈를 두루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협상 방식을 (저서인) '거래의 기술'에 다 써놨다"며 "대화가 그리 무리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도쿄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의 뒷얘기와 대북정책, 국내 정치 상황까지 다양한 주제를 언급했다. 일본 총리와의 만찬에 오른 '이시바식 카레'에 대해선 "맛은 비공개"라고 웃으며 답했고, 북한의 비난에는 "(북한은) 자연의 일부로 생각한다. 그냥 우리는 강을 건너야 한다"고 대응했다. 일부 참모가 간담회 종료를 권유하자 "어차피 (비행시간이) 12시간인데 계속하자"며 취재진과 대화를 이어갔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 이륙 뒤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로 향하는 공군 1호기 기내에서 기자간담회를 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 대통령 왼쪽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 이륙 뒤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로 향하는 공군 1호기 기내에서 기자간담회를 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 대통령 왼쪽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연합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 관련 질문도 나왔다. '반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후보로 압축된 것에 대해 이 대통령은 "공식적 야당 대표기 법적으로 절차를 거쳐 선출되면 당연히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들을 뽑은 사람 역시 국민"이라며 "저는 여당의 입장을 갖고 대선에서 이겼지만, 당선돼 국정을 맡는 순간부터 여당이 아닌 국민을 대표해야 한다"고 했다.


최근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서는 "왜 그런지 다 알지 않느냐"면서도 "정치와 국정에서 인기를 끌기 위해 유리한 것만 하면 살림이 제대로 될 리 없다"고 선을 그었다.


관세 협상과 관련해서는 "과정이 어렵지만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결론에 이를 것"이라며 "어려움을 이겨내고 국익을 지켜내고 더 나은 상황을 만드는 게 제가 할 일"이라고 밝혔다. 주한미군 전략 유연성에 대한 미국 측 요구에 대해서도 "쉽게 동의할 수는 없지만 미래형 전략 논의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해 화동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해 화동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방미 첫 일정으로 열린 교포 간담회에서는 한미동맹의 의미를 강조했다. 복수 국적, 연령 하향 등 재외동포 현안 등 문제에 대해서도 해결에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26일에는 필라델피아로 이동해 한화오션이 인수한 필리조선소를 시찰하고, 서재필 기념관도 찾는다. 이후 귀국 비행기에 오르며 일본과 미국을 잇는 3박 6일의 순방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기자 이미지

서민지

디지털콘텐츠팀 서민지 기자입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