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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앞에 선 포항시장의 ‘호소’

2025-09-02 18:25

이강덕 "동맹국인 한국에 철강관세 부과 멈춰 주세요"

美 현지서 현수막 들고 캠페인…철강산업 붕괴 위기 알려


이강덕 포항시장이 지난 1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앞에서 철강 관세 부과를 멈춰줄 것을 요구하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포항시 제공>

이강덕 포항시장이 지난 1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앞에서 철강 관세 부과를 멈춰줄 것을 요구하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포항시 제공>

미국발 관세폭탄으로 경북 포항의 산업 기반이 붕괴될 위기에 처한 가운데, 이강덕 포항시장이 미국 백악관 앞에서 철강관세 부과를 멈춰줄 것을 요구하는 캠페인을 펼쳤다. 이 시장은 지난 1일(현지시각) 워싱턴 D.C. 백악관 앞에서 'PLEASE STOP IMPOSING STEEL TARIFFS ON YOUR ALLY REPUBLIC OF KOREA(동맹국인 한국에 대한 철강 관세 부과를 멈춰주세요)'라고 쓰인 현수막을 들고 한국 철강산업의 어려움을 알렸다. 13면에 관련기사


이날 이 시장은 김덕만 버지니아한인회 회장을 만나 지역 기업의 북미시장 진출과 경제·문화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뒤 이 같은 캠페인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은 "철강산업의 위기는 이제 지역 현안이 아니라 국가경제 전반의 생존이 걸린 중대한 과제"라며 "글로벌 공급 전체를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철강 분야가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은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도 지적했다. 이 시장은 "한국 철강산업은 국가안보와 직결된 핵심 산업인데, 동맹국에 50%라는 살인적인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영국처럼 최소한 25% 수준으로 조정하거나, 제한적 쿼터 예외를 적용해야 한다"며 "무엇이라도 해야겠다는 심정으로 나선 오늘, 이 호소가 한미 간 신뢰와 협력을 토대로 국제사회의 호혜적 무역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포항시 대표단은 2일 오전 워싱턴에 있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무역관을 찾아 철강관세 대응 건의서를 전달한다. 이어 오후 1시30분부터 미 국회의사당 앞에서 버지니아한인회와 함께 철강관세 인하를 촉구하는 피켓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이 시장은 "지난달 2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포항을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했지만, 이 조치만으로는 복합 위기를 해소하기에 부족하다"며 "미국 정부와 시민사회에 직접 국제적 연대와 공정한 시장 환경 조성을 위한 외교적 노력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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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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