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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문화·수산식품 한자리에… 경북 해양수산엑스포 성황

2025-09-21 17:51
양금희 경제부지사를 비롯한 내빈들이 2025 해양수산문화엑스포를 관람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양금희 경제부지사를 비롯한 내빈들이 '2025 해양수산문화엑스포'를 관람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환동해 시대를 선도하고 해양수산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2025 해양수산문화엑스포'를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경주 엑스포 대공원 일원에서 열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수산식품·해양레저·해녀문화 등을 종합적으로 선보였다. 특히 '환동해 경제권'을 둘러싼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경북도의 해양 역량을 널리 알리고, 해양수산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적 의미를 담았다.


행사 첫날인 19일에는 개막식과 함께 홍보대사 양준혁 전 야구선수가 사인회를 열어 관심을 모았다. 이어 지역 특산 수산물을 활용한 수산물 요리경연대회가 열렸으며, 유명 셰프 윤남노의 특별 쿠킹쇼가 무대에 올라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관람객들은 단순한 시연을 넘어 "수산물이 이렇게 다양하게 변신할 수 있구나"라는 반응을 보이며, 지역 식재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직접 체감했다.


엑스포 둘째 날인 지난 20일에는 경북 해녀들의 삶을 재조명하는 '해녀 한마당 축제'가 주무대를 채웠다. 해녀 합창단 공연, 토크쇼, 수산물 경매, OX퀴즈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람객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해녀 사진 전시, 전통 의복 체험, 해산물 시식 행사도 함께 열리며 해양문화 보존의 중요성을 알렸다.


마지막 날 21일에는 어부밥상 쿠킹 클래스와 해양문화공연, 해양 지식 퀴즈 등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새우·홍합·문어·가자미 등 경북 수산물을 활용해 해물 타르트와 버터 솥밥을 직접 요리하며 해양 식문화를 체험했다.


행사 기간 내내 전시장에서는 해양 양초 만들기, 바다 꾸미기, 물고기 페이퍼토이, 도자기 열쇠고리 제작, 해양 안전교육, VR 바다 미션 체험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아이들은 가상현실을 통해 바다 속을 탐험하며 해양 생태계를 배우고, 어른들은 해양 안전 교육을 통해 생활 속 안전 습관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또 프리마켓과 초특가 할인 판매, 경품 추첨이 이어졌으며, 붉은 대게 무료 시식과 할인쿠폰 제공 등 혜택도 더해졌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경북지역 수산식품 기업과 창업 준비 기업들이 참여해 판로 개척과 홍보 기회를 넓혔다. 해외 바이어와의 온라인 상담도 동시에 진행돼 지역 해양수산물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갈 가능성을 모색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엑스포를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기업과 산업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이번 엑스포가 해양수산 관계자와 주민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경북을 환동해권 해양수산 중심지로 키우고, 기업 창업·네트워크 기회를 확대해 해양·관광·수산식품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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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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