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금희 경제부지사를 비롯한 내빈들이 '2025 해양수산문화엑스포'를 관람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20일 경주 엑스포대공원에서 열린 '2025 해양수산문화엑스포'. 해양체험 부스를 지나 전시장 중앙으로 들어서자 대형 수조가 눈에 들어왔다. 투명한 수조 안에는 해조류와 모형 암반이 배치돼 있었고, 작은 물고기들이 그 사이를 오갔다. 관계자는 경북 연안의 해양 생태계와 주요 어종을 설명했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를 비롯한 내빈들은 전시 부스를 돌며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수산식품 기업 홍보 부스와 체험 공간도 차례로 둘러봤다.
전시장 한편에서는 요리경연대회 출품작이 줄지어 놓였다. 흰 접시 위에 얇게 썬 송어가 올랐고, 검은 접시에는 크루통을 곁들인 파스타가 담겼다. 단호박 속을 채운 요리와 송어 스테이크, 민물새우 소스를 곁들인 메뉴도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작품마다 팀 이름과 메뉴 설명이 적힌 안내판이 세워졌다.
경북도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엑스포를 개최했다. 올해로 4회째다.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해양수산 산업 전반을 알리는 행사로 기획됐다. 수산식품 전시와 요리경연, 해양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구성했다.
이번 행사에서 관람객의 발길이 가장 많이 머문 곳은 '제6회 경북 내수면 수산물 요리경연대회' 무대였다. 예선을 통과한 10개 팀이 본선에 올랐다. 참가자들은 송어와 민물새우, 다슬기 등을 활용한 창작 메뉴를 선보였다. 송어 샐러드와 파스타, 송어 크루통과 민물새우 소스 파스타, 다슬기 떡갈비와 단호박 영양밥 등이 테이블 위에 올랐다. 심사는 넷플릭스 출연으로 알려진 윤남노 셰프가 맡았다.
개막일에는 홍보대사 양준혁 전 야구선수가 현장을 찾아 사인회를 열었다. 20일에는 '해녀 한마당 축제'가 이어졌다. 해녀 합창 공연과 토크쇼가 진행됐고, 수산물 경매와 OX퀴즈도 열렸다. 해녀 사진 전시와 전통 의복 체험, 해산물 시식 행사도 함께 운영됐다.
판매 부스도 활기를 띠었다. 수산물 가공품을 직접 맛보고 구매할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됐다. 도다리 스탬프 이벤트와 초밥 만들기 체험, 판돌리기 게임 등이 관람객 참여를 이끌었다. 붉은 대게 시식과 할인 행사에도 줄이 이어졌다.
영덕대게센타42호 상인은 "영덕 대게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정직한 품질과 신뢰받는 서비스로 영덕을 대표하는 수산물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경북 수산식품 기업과 창업 준비 기업이 참여해 제품을 홍보했다. 일부 기업은 해외 바이어와 온라인 상담을 병행했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이번 엑스포가 해양수산 관계자와 주민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경북을 환동해권 해양수산 중심지로 키우고, 기업 창업·네트워크 기회를 확대해 해양·관광·수산식품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운홍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