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학 7개 모델(9개 대학) 선정돼

대구경북 글로컬대학 선정 현황 <교육부 제공>
교육부 주관 글로컬대학으로 예비지정된 계명대와 금오공대가 마지막 관문을 결국 넘지 못했다. 두 대학은 지난 5월 대구와 경북에서 각각 유일하게 글로컬대학으로 예비지정됐지만 본 지정대학 명단에는 포함되지 못한 것이다.
28일 교육부는 글로컬대학로 선정된 7개 모델(9개 대학)을 발표했다. 선정 대학은 △경성대 △순천향대 △전남대 △제주대 △조선대·조선간호대 △충남대·국립공주대 △한서대다.
올해 글로컬대학 프로젝트 선정엔 지난 3월 55개 모델(대학 81개교)이 접수했다. 이중 지난 5월 18개 모델(25개 대학)이 예비지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글로컬대학에 포함된 대학은 총 27개 모델(39개 대학)이다.
계명대는 이번 글로컬대학 공모에서 '글로벌 브릿지 대학'을 비전으로 한 대구-계명국제교육원 설립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2023년 글로컬대학 사업이 추진된 이후 두 번이나 탈락했다. 두 번 모두 계명문화대와 함께 연합대학 방식으로 참여했었다. 이번에 절치부심 세번째 도전(단독형)했지만 결과는 같았다.
국립 금오공대도 '지역 국가산단의 첨단화를 견인하는 K-테크 주치의 글로벌 산학일체형 대학'을 사업 모델로 제시했다. '산업첨단화-지역성장-대학의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실현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지난해 국·사립 연합모델로 예비지정에 선정됐지만 본지정에 실패했던 금오공대는 올해는 단독 유형으로 공모에 나섰지만 또다시 고배를 마셨다.
평가 결과에 이의가 있는 대학들은 29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이의신청할 수 있다. 최종 검토 결과는 10월 중에 확정·안내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대구경북지역에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된 곳은 총 6개교다. 2023년 국립경국대(전 안동대·경북도립대)와 포항공과대가 선정됐다. 지난해엔 경북대, 대구보건대·광주보건대·대전보건대(초광역), 대구한의대, 한동대가 포함됐다.

김종윤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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