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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픽] 가을에 걷기 좋은 구미의 길

2025-10-09 18:25
가을메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경북 구미시 무을면 수다사 전경.<구미시 제공>

가을메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경북 구미시 무을면 수다사 전경.<구미시 제공>

가을메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경북 구미시 무을면 수다사 전경.<구미시 제공>

가을메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경북 구미시 무을면 수다사 전경.<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시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가을에 걷기 좋은 길 9선'이 있다. 3개 테마로 나눠진 구미의 걷기 좋은 길은 △아이들의 손을 잡고 역사와 함께 걷는 강변길 △온 가족이 함께 걸으면서 즐기는 생태공원길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사색과 명상의 숲길이다.


역사와 함께 걷는 강변길은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을 벗삼아 투박한 흙길에서 순수한 자연 멋을 만끽할 수 있는 매학정 버드나무길, 송당정사 강변나루길, 삼열부 승마길이다.


계절에 따라 벚꽃, 금계국, 버드나무, 야생화가 넓게 펼쳐진 강변 길을 걷다 보면 산들산들 불어오는 강바람으로 몸과 마음이 한꺼번에 치유된다. 강변길 주변에서 오랜 역사를 지닌 매학정, 송당정사, 삼열부사를 만날 수 있다.


온 가족이 함께하는 생태공원길은 소풍가는 기분을 즐기는 △금오산 올레길 △지산샛강 생태공원길 △동락공원 희희낙락길 △마제지 둘레길이다.


구미시의 랜드마크로 손꼽는 관광지인 금오산올레길 주변에는 구미성리학역사관, 예갤러리, 탄소제로교육관, 금리단길 등 흥미로운 볼거리가 반긴다.


지산샛강 생태공원을 걸으면서 봄에는 아름다운 벚꽃. 여름과 가을에는 만개한 연꽃, 겨울에는 경이로운 천연기념물 큰고니를 쉽게 볼 수 있다.


동락공원 희희낙락길은 낙동강을 바라보면서 걷는 아름다운 산책로가 있다. 이곳 주변에는 자전거대여소, 반려견놀이터, 야구장, 축구장, 구미과학관이 있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넘친다.


천생산 산림욕장을 둘러보는 마제지 둘레길은 트레킹과 등산의 매력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 천생산 유아숲체험원은 가족 단위 관광객이 자연을 마음껏 체험할 수 있다.


사색과 명상의 숲길은 사색과 명상이 동시에 가능한 해평임도 천년여행길과 선산뒷골 명상의 길이다.


해평임도 천년여행길은 새소리, 바람소리를 들어면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트레킹이 가능하다. 신라 불교 최초 도래지에서 도리사에 이르는 해평임도는 신라 불교를 전파한 아도화상의 천년 역사를 걷는 길로 유명하다. 봄에는 철쭉,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으로 유명해 '2008년 한국의 아름다운 임도 100선'에 선정됐다. 신라 눌지왕(417~458년) 시대에 구미시 도개면 도개리에서 모례라는 사람의 집에 머물면서 불교를 전파하던 아도화상이 한겨울에 복숭아(桃)꽃과 오얏(李)꽃이 만발한 곳에 세웠다는 도리사(桃李寺)가 있다.


선산뒷골체육공원~옥성자연휴양림에 이르는 선산 뒷골 명상의 길은 다양한 수종의 나무와 야생화의 아름다움을 시각적으로 즐기면서 여유롭고 한적한 숲의 쾌적함을 느껴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을 저절로 들게 한다. 완만한 이곳 숲길은 등산을 싫어하는 사람도 반긴다. 주변에는 전설 속의 새를 상징하는 봉황(鳳凰)이 날아올랐다는 '비봉산(飛鳳山)'이 있다. 봉황이 두 날개를 활짝 펴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형상으로 산 위에서 바라보는 동쪽의 교리 뒷산과 서쪽 노상리 뒷산은 양 날개에 해당한다. 비봉산 입구에는 밀림의 왕자 사자 석상이 지키는 충혼탑이 우뚝 솟아 있다.


이밖에 도심을 벗어나 언제라도 자연을 벗삼아 가볍게 걸을 수 있는 △옥성면 산촌 옥관로길(9.8㎞) △옥성면 대원지~태봉마을(4.8㎞) △진미동 동락서원~여차정(1.2㎞) △해평면 낙산리삼층석탑~고분군(3㎞) △도개면 월암서원~동산리(7㎞) △고아읍 낙동강 매학정~감천(9㎞) △무을면 무을지~안곡역참(2.5㎞)과 수다사△해평면 해평임도(6.5㎞) △인동동 천생산 순환길(1.5㎞)도 가볼만 한 곳이다.


백종현 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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