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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애틀랜타 한인축제서 ‘K-제조의 심장’과 맞손… 농식품·산업·인재 교류 물꼬

2025-10-10 10:13

조지아주와 경제·농업 협력 논의… 현지 판매·수출상담 27만 달러 성과

양금희 경북도 경재부지사가 애틀랜타 한인축제에 참가해 경북부스를 방문해 격려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양금희 경북도 경재부지사가 애틀랜타 한인축제에 참가해 경북부스를 방문해 격려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제2회 한인축제'에 참여해 농식품 수출 확대와 지역 간 협력 강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축제는지난 4일부터 5일까지 로렌스빌 일원에서 열렸으며, '세계 한인의 날(10월 5일)'을 기념해 마련된 교류의 장으로 현지 한인과 미국 시민 약 3만여 명이 참여했다.


축제 개막식에 참석한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고춧가루, 전통 장류, 건강식품 등 경북의 우수 농식품이 미국 시장에서 K-푸드 열기를 타고 수출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조지아주는 현대자동차, SK온 등 한국 대기업이 진출한 K-제조의 중심지로, 경북과 산업·기술·농업 분야에서 공통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양 부지사는 이어 "경상북도 역시 포스코와 삼성 등 글로벌 산업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AI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농업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두 지역이 함께 성장할 여지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번 한인축제에 참가한 경북도 내 8개 중소기업은 현장에서 5만 달러 상당의 제품을 판매했으며, 수출 상담과 계약 추진 규모는 22만 달러에 달했다.


도 관계자는 "K-푸드와 K-뷰티에 대한 현지인의 관심이 매우 높았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북미 시장에서 경북 농식품의 인지도를 높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축제 개막에 앞서 양금희 부지사는 브래드 라펜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과 만나 양 지역 간 경제·농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 부지사는 "경북대 상주캠퍼스와 조지아대 간 학술·연구 교류를 추진해 청년 인재 교류와 농업기술 공동연구를 활성화하자"고 제안했다.


라펜스퍼거 장관은 양 부지사에게 조지아주 명예시민증을 수여하며 환대의 뜻을 전했다. 그는 "경북이 추진하는 스마트농업과 제조기술 혁신은 조지아주와 협력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양 부지사는 이날 "라펜스퍼거 장관이 2026년 조지아주 주지사 선거에서 당선된다면, 한국의 유교문화 중심지인 안동을 꼭 방문해달라"고 전했다.


그는 "안동은 '한국 속의 한국'이라 불리는 도시로, 경북과 조지아주의 인연을 상징적으로 이어갈 장소가 될 것"이라며 "이번 명예시민증 수여를 계기로 양 지역의 경제·문화·농업 협력이 한층 공고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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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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