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소된 2차전 11일 오후 2시에 열려
“선수들이 부상 없이 경기하는 게 중요”

10일 오후 4시30분쯤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박진만 감독이 인터뷰 중이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비가 오면 순리대로 경기가 취소되는 게 맞습니다."
10일 오후 4시30분쯤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진만 감독은 우천 시 경기가 취소되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선수들이 부상 없이 능력치를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상황에서 경기를 치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6시30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 준플레이오프 2차전은 인천 지역에 내린 비로 인해 결국 취소됐다. 경기는 하루 연기돼 11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2차전에서 투구 중인 가라비토.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은 당초 예고했던 대로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를 2차전 선발로 그대로 유지한다. 4일 휴식한 아리엘 후라도를 마운드에 올릴 수 있지만 박 감독은 무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는 "후라도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때 투구 수가 많았다"면서 "계획대로 일정에 맞춰 등판시킬 예정"이라고 했다.
SSG 역시 당초 예고한 대로 김건우가 그대로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10일 비가 내리는 인천 SSG랜더스필드 전경.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이날 예정대로 경기가 진행됐다면 박병호가 지명타자로 나설 예정이었다. 박 감독은 "라인업에 박병호가 지명타자로 출격할 예정이었다. 구자욱은 좌익수 수비로 나서려고 했다"면서 "내일도 같은 라인업으로 간다"고 말했다.
비로 인해 SSG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 상황. 장염 증세로 등판하지 못하고 있는 SSG의 에이스 드류 앤더슨의 회복 시간을 벌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삼성에게도 휴식 시간은 긍정적이다. 후라도와 원태인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많은 투구 수를 던진 만큼 충분한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다만, 준플레이오프 1차전의 기세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인천에서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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