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9일까지 청도군 민속소싸움대회 개최
청도소싸움경기장에서 두마리 싸움소가 서로 뿔을 맞대며 양보없는 경기를 하고 있다. <청도군 제공>
수십 년간 이어지며 청도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던 청도소싸움축제가 사라지고 올해부터는 민속소싸움대회로 새롭게 개최된다.
2일 청도군에 따르면 지난 1999년부터 20여 년간 매년 열려 온 청도소싸움축제가 지난해에는 취소되었고 올해부터는 '민속소싸움대회'라는 이름으로 대체된다.
청도군 관계자는 "2011년 개장한 갬블 방식의 청도소싸움경기가 주말마다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어 수십년간 이어져온 청도소싸움축제는 그 역할을 충분히 다했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따라 축제는 폐지하고 앞으로는 민속대회 형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청도군은 오는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청도소싸움경기장에서 '2025 청도군 전국 민속소싸움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싸움소 총 196두가 출전하며, 총상금 1억 1천만 원을 두고 경쟁을 펼친다. 경기는 대(소)백두급, 대(소)태백급, 대(소)한강급 등 6개 체급으로 나눠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회는 5일부터 예선이 시작되며, 8일에는 가수 김혜연의 축하공연과 함께 개막식 및 본선 경기가 열린다. 9일에는 결승전이 치러져 최고의 싸움소를 가리며 갬블 방식의 특별 소싸움 4경기도 함께 편성된다.
이와 함께 청도에서 생산된 우수 농특산물과 한우 판매장, 감물염색 제품 판매, 귀농·귀촌 홍보 부스, 새마을운동 발상지 홍보 부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운영될 예정이다.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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