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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유해 화학물질 누출사고 경찰 합동감식

2025-11-06 18:35

경북경찰, 사고 현장에서 합동 감식 진행
파손 배관 등 조사 통해 사고 원인 규명

이종우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 중대재해수사팀장이 6일 합동감식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전준혁기자>

이종우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 중대재해수사팀장이 6일 합동감식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전준혁기자>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유해 화학물질 누출 사고로 근로자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친 가운데 경찰이 관계기관과 합동감식에 들어갔다.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 중대재해수사팀, 고용노동부, 대구환경청 화학안전관리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은 6일 오후 1시30분부터 현장 감식을 했다. 파손된 배관의 구조적 결함과 화학물질 분출 경로, 안전관리 체계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5일 오전 8시 50분쯤 포스코DX 협력업체 소속 근로자 4명이 전기 케이블 설치를 위해 배관 위를 이동하던 중 배관이 파손되며 불산으로 추정되는 유해 화학물질이 누출됐다. 당시 배관 인근에는 안전바 등으로 출입금지 조치가 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근로자 4명은 즉시 유해물질에 노출돼 호흡 곤란과 흉부 통증을 호소했다. 포스코 제철소 사내 119가 응급조치한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중 50대 근로자 A씨는 사고 한 시간 만인 오전 10시쯤 숨졌다. 30대 근로자 3명은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사고가 난 소둔산세공장은 고강도 강판을 만들기 위해 열처리와 화학 세척 공정을 수행하는 구역으로, 화학물질 취급이 잦아 안전관리가 특히 중요한 곳이다.


이종우 경북경찰청 중대재해수사팀장은 "사고 현장은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취급되는 구역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객관적·과학적으로 규명하겠다"며 "인명 피해가 발생한 만큼 유해 물질 노출 경로와 안전 관리 실태를 면밀하게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과 관련해 어떤 부분이 위반됐는지를 확인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현재 경찰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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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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