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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진 대경사과원예농협 조합장 “꼭지 붙은 경북사과로 신선한 사과 새 기준 세우겠다”

2025-11-07 14:03
서병진 대경사과원예농협 조합장<대경사과원예농협 제공>

서병진 대경사과원예농협 조합장<대경사과원예농협 제공>

"꼭지까지 달린 사과 한 알이 경북사과의 신선함을 상징한다."


오는 10일부터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리는 '2025 경북사과홍보행사'를 앞두고 만난 서병진 대경사과원예농협 조합장은 이번 행사의 목표를 이렇게 정리했다. 그는 "소비자가 신선함의 기준을 경북사과라고 느끼게 하는 것, 그것이 올해 홍보행사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서 조합장은 "꼭지가 붙어 있어야만 살아나는 향과 아삭한 식감, 수확 직후의 생동감을 전시·시식·체험 콘텐츠로 구현했다"며 "온전한 꼭지에서 시작되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소비자가 직접 체감하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북사과의 신선함이 눈으로 보고 입으로 확인되는 행사로 만들고 싶다"며 "소비자의 신뢰를 다시 세우는 것이 올해 가장 큰 의미"라고 덧붙였다.


대경사과원예농협은 산지유통 중심기관으로서 경북사과의 가격 안정과 판로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 서 조합장은 "올해 유통 전략을 효율성, 안정성, 온라인 확대라는 세 가지 축으로 재편했다"고 밝혔다.


산지 중심 공급 구조에서 벗어나 거점 통합 물류체계를 구축하고, 정부 지정출하 사업을 통한 도매시장 직거래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그는 "자체 브랜드 '농협사과 팜'을 중심으로 온라인 시장을 강화해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농가에는 안정적 소득 기반을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생산비 상승과 인력난 등 농가 부담에 대해서는 "현장 중심의 실질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서 조합장은 "꼭지 달린 사과 유통체계를 정착시켜 인건비를 줄이고 있다. 매년 190억 원 이상 소요되던 불필요한 작업비용을 줄이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했다.


이어 "농촌진흥청, 군위군과 함께 여름 사과 신품종 '골든볼' 전문단지를 조성하고 있다"며 "골든볼은 착색 과정이 필요 없는 노란색 품종으로 경영비 절감 효과가 크다. 기후변화 시대에 맞는 신품종으로 농가의 안정적 소득 기반을 마련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경북사과산업이 직면한 가장 큰 도전으로는 이상기후를 꼽았다. 서 조합장은 "개화기 저온피해, 여름 폭염, 가을장마 등 예측 불가능한 기후로 생산이 불안정해지고 있다. 단기적인 수입 확대 같은 처방으로는 해결이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재배기술과 냉·온방 시설, 신품종 개발 등 생산 기반 확충이 시급하다"며 "생산의 안정성을 확보해 농가와 소비자가 함께 예측 가능한 시장을 만드는 것이 근본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서 조합장은 "올해도 농가들이 이상기후 속에서도 품질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행사장에서 맛보는 사과 한 알에는 농민의 땀과 기술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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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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