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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해냈다, 가창중! 전국학교예술교육축제 1위…예술교육 전국 모델로

2025-11-20 11:39

2년 만의 정상 탈환…예술교육 선도학교 위상 재확인
청소년 약물 문제 다룬 창작 뮤지컬 ‘Spot Light’ 전국 평가단 호평
전교생 참여 예술교육 프로그램, 지역 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2025 전국학교예술교육축제에서 뮤지컬 부문 대상을 수상한 가창중학교 유해약물예방뮤지컬팀 학생들이 본선 경연이 열린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가창중 제공>

'2025 전국학교예술교육축제'에서 뮤지컬 부문 대상을 수상한 가창중학교 유해약물예방뮤지컬팀 학생들이 본선 경연이 열린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가창중 제공>

대구 가창중학교(교장 신왕수)가 '2025 제3회 교육부 전국학교예술교육축제'에서 뮤지컬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2023년 제1회 대회에서 이미 최고 자리에 오른 데 이어, 2년 만의 재수상이다. '예술교육이 학생을 성장시키고 지역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교육적 실험이 현실에서 성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준 상징적 사례로 평가된다.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올 축제는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이 함께 주관한 전국 단위 경연이다. 예선에는 80개교 2천550여명, 본선에는 40개교 1천60여명이 참여했다. 그중 최종 대상은 단 한 팀에게만 돌아간다.


대상의 주역은 가창중학교 유해약물예방뮤지컬팀. 학생들은 사회 문제가 된 약물 오남용 문제를 또래의 시선에서 풀어낸 창작 뮤지컬 '우리들의 Spot Light'을 제작해 대구 여러 초·중학교에서 공연했다. 전문가 중심의 메시지가 아니라 학생이 학생에게 전하는 생생한 경고, 그리고 청소년이 스스로 사회적 의제를 해석하고 표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무대에서 보여줬다는 평가다.


신왕수 교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작품을 만들고, 해석하고, 표현하는 과정 자체가 교육"이라며 "예술이 단순한 취미나 특기가 아니라 삶의 태도와 가치관을 만드는 도구라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고 밝혔다.


가창중학교는 달성군과 시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정규 교육과정 속에 뮤지컬·성악·연극·합창·1인 1악기 수업을 편성해 왔다. 특히 최재훈 달성군수가 남다른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교생이 무대에 서는 학년별 뮤지컬 캠프, 작곡·중창·밴드·실용무용·뮤지컬 제작 등 방과후 예술 프로그램도 전면 무상으로 운영한다. 형식적 '예술교육'이 아닌, 학생 모든 이에게 예술을 경험할 권리를 보장하는 '교육 평등 모델'을 실천하고 있다는 점에서 교육계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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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사실 위에 진심을 더합니다. 깊이 있고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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