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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성]GDI(국내총지능)

2025-11-24 09:41

GDP(국내총생산)는 특정 기간 한 국가에서 생산되는 재화와 서비스의 총합을 말한다. 1930년대 미국 경제학자들이 개발한 개념이다. 1944년 브레튼우즈 체제 이후 국제 통용 지표로 자리잡았다. 우리가 통상 말하는 GDP는 실질 GDP로 물가상승을 반영한 값이다. GDP는 환경 문제, 소득 불평등, 지하경제, 행복지수 등을 녹여낼 수 없어 경제성장의 질을 평가하기엔 무리란 지적도 있다. GDP의 구조적 한계다. 그럼에도 GDP 성장률과 경제성장률이 동의어가 될 만큼 GDP는 오랜 기간 국가 경제력의 가늠자였다.


하지만 GDP는 경제지표 패권의 위상을 지키지 못할지 모른다. 반도체산업 전략 전문가인 권석준 성균관대 교수가 "AI 시대에 국력을 나타내는 지표는 GDP가 아니라 GDI(국내총지능)"라며 "앞으로 국력은 컴퓨팅 파워와 에너지 두 가지 축에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교수는 "향후 5~10년 내 중국의 GDI가 미국을 추월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제 누구나 챗GPT, 제미나이 같은 생성형 AI를 쓰고, AI 기능은 '학습'에서 '추론'으로 진화하는 단계다. 그래서인지 'GDI 국력론'은 생경하지 않다. GDI 지표가 공식화하면 계량화가 필수일텐데 GDI를 산출하는 방식이 궁금하다. 아마도 메모리와 AI 칩 생산 역량,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AI 보급률, 발전설비·전력망을 포함한 에너지 잠재력을 종합해 평가하지 않을까 싶다. 한국의 AI 생태계는 나쁘지 않다. GDI 세계 3강은 가능할까. 박규완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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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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