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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출판가] 공영구 시인, 여섯 번째 시집 ‘내가 만약 봄이라면’ 출간

2025-12-10 13:57
내가 만약 봄이라면/공영구 지음/문학의전당/116쪽/1만2천원

내가 만약 봄이라면/공영구 지음/문학의전당/116쪽/1만2천원

경북 영천 출신 공영구 시인이 여섯 번째 시집 '내가 만약 봄이라면'을 펴냈다. '무엇'과 늘 함께하고자 하는 시인은 이 '함께'라는 시공간의 동시성을 전제하면서, 우리가 정신을 긍정하면 몸을 초월할 수 있는 존재라는 측면에서 '열린'이란 의미를 적극적으로 드러낸다.


'내가 만약 봄이라면/ 봄비를 아내로 맞이하겠다/ 미세먼지 샛바람은 아들로/ 연한 새싹 예쁜 꽃은 딸이면 좋겠다/ 핑계 대며 아무리 큰소리 쳐봐도/ 고운 손길 없으면 일이 꼬인다' ('내가 만약 봄이라면' 중에서)


시인이 어떤 대상과 함께하고자 할 때 그것이 무엇인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시인은 공감을 지향하며 더 열린 무엇을 보려고 노력한다. "자신만만하여 신나게 살았는데" "그렇게 소심하게 살다 보니 용기가 시들어 8년 만에 시집을 엮는다"는 시인은 시인이라는 존재가 독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걸 시인하는 겸양을 보여준다.


이번 시집에 대해 백인덕 시인은 "공영구 시인에게 '시심'은 시의 마음뿐만 아니라 시작(詩作)의 태도이리라 짐작하다가, '시를 심는' 시인의 행동을 그냥 표현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며 "시인의 사물을 향한 행동이나 마음가짐들은 모두 그 계기이자 목표인 시에 닿아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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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희

문화부 조현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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