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동구 동화천 하류에 백로들이 무리지어 노닐고 있다. 채건기 시민기자ken4975@daum.net
지난 15일 오후 4시쯤 동네를 산책하던 도중에 대구시 동구 지묘동 동화천 하류에서 백로가 무리지어 노는 모습을 목격했다.
동화천은 팔공산 동화사 부근에서 발원하여 능성천·용수천·지묘천과 합류하여 북구 무태동 금호강과 만나는 15㎞정도 되는 자연하천이다. 동구 지묘동 끝부분과 북구 연경동 구간은 넓은 강하류의 모습을 나타낸다. 갈대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사이사이로 100여마리의 백로 무리가 모여 있는 모습은 장관이었다. 잔잔히 흐르는 냇물 곳곳에 왜가리와 오리들도 같이 놀고 있었다.
동화천 둔치에는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산책하거나 달리기를 즐기는 마을 주민들이 많다. 7천세대가 넘는 아파트단지가 들어선 도심이지만, 매일 수달·고라니를 비롯해 수많은 조류, 붕어·잉어 등 물고기들과 공존하며 살아가는 자연 환경에 주민들은 큰 즐거움을 느끼며 살고 있다.
채건기 시민기자ken4975@daum.net
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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