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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동력 잃은 대구 경제… 신산업 육성이 답이다

2025-12-25 06:00

대구 경제가 동력을 잃고, 날개 없는 추락을 계속하고 있다. 대구는 지난해 1인당 주요 경제지표 모두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대구 경제의 암울한 현주소다. 국가데이터처가 그저께 내놓은 '2024년 지역소득(잠정)' 자료에 따르면, 대구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3천137만 원으로 집계됐다. 33년째 꼴찌다. 심각한 점은 1위인 울산(8천519만 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전국 평균(4천948만 원)과 큰 격차를 보였다는 사실이다.


이 뿐 아니다. 개인이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소득인 1인당 지역순소득(3천16만 원)도 전국 꼴찌였으며, 가계 구매력을 뜻하는 가계총처분가능소득(2천578만 원) 역시 전국 평균(2천782만 원)보다 낮았다. 이는 대구 경제가 여전히 개인서비스업 위주의 구조에 머물러 있는 데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지 못한 결과로 풀이된다. 여기다 의욕적으로 육성한 2차전지의 부진과 건설업 침체 역시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대구의 경제성장률은 8대 대도시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0.8%)을 보여, 도시의 활력마저 잃어가는 암울한 형국이다. 내년이 더 걱정이다. 경기침체 우려에다 지방선거까지 암초가 많아, 돌파구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해법은 뻔하다. AI 등 고부가가치 신산업을 육성하는 것이다. 이러려면 국가 지원도 필요하지만, 지역 역량을 결집하는 것도 중요하다. 민선 8기에선 정치적 사안에 매몰, 신산업 개편 시간을 허비한 점이 아쉽다. 최근 대구시가 정부의 균형발전 정책에 발맞춰, '대경권 발전전략 수립'에 착수한 점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지금부터라도 혁신성장 산업 육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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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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