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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파행의 이혜훈 인사 청문회…자진 사퇴가 답이다

2026-01-20 06:00

어제 열린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의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는 여야의 공방으로 얼룩진 파행의 시간이었다. 이 후보자의 부실한 자료 제출을 이유로 야당이 청문회를 보이콧한 것을 기화로여야가 대립하면서, 이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철저한 검증은 사실상 실종됐다. 인사청문회가 국민을 대신한 검증의 시간이 아니라 정쟁의 장이 됐고, 임명을 향한 통과의례로 전락했다는 비난이 나올 만했다.


이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은 엄중하다. 국회 인턴을 상대로 한 갑질 의혹, 영종도 일대 부동산 투기 의혹, 강남 아파트 부정 청약 의혹, 수사 무마 청탁이 적힌 비망록 논란까지 '의혹 백화점'이라는 표현이 결코 과하지 않다. 의혹이 해소되지 않으면 고위 공직을 맡아서는 안 될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문회에서는 논란이 전혀 해소되지 않았다. 국민이 본 것은 검증이 아니라 대립각을 세운 여야의 모습이었다. 의혹이 많을수록 청문회장은 치열한 검증의 무대가 돼야 한다. 여기에 여야가 따로 있어서는 안된다.


공직자는 능력 이전에 도덕성과 신뢰가 있어야 한다. 국민적 의혹이 누적된 상황에서 이를 해소하지 못하면 스스로 물러나는 게 맞다. 자진 사퇴함으로써 인사권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게 자신을 지명해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도리다. 이 후보자는 통합과 실용이라는 이재명 인사의 상징성을 안고 있다. 그에 맞게 처신해야 한다. 청와대는 이 후보자 사전 검증의 실패를 인정해야 한다. 과거 여러 차례 야당 공천을 받았던 인사라는 것이 핑계거리가 될 수 없다. 이 후보자 이후의 인선 때는 논란 없는 적임자를 찾아야만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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