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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뜬금없지만 金최고 말은 맞다…그 말 공천에서 증명해야

2026-02-11 06:00

국민의힘 김민수 최고위원이 금기어를 꺼냈다. 9일 보수 유튜버 연합 토론회에 참석해 "윤어게인으론 지선 못 이긴다" "부정선거 100% 확신하느냐"라고 했다. '윤어게인'과 '부정선거론'을 "고립된 선명성"이라 했다. 일종의 고해성사다. 그는 현역의원도 아닌 젊은 최고위원 중 한 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당권파로 분류되고 장동혁 당 대표의 최측근이자 강경 보수세력을 대변하며 당의 우클릭 노선을 선두에서 이끈 인물이다. 보수언론조차 '표변(豹變)'이라 할 정도로 당황스럽지만, 그의 말이 맞는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당 지도부의 지원 사격이 잇따르는 걸 보면 개인의 돌출행동이 아니다. 국민의힘 노선 변화를 예고하는 일종의 '빌드업' 과정처럼 느껴진다. 이제야 국민의힘이 '확장의 시간'으로 전환하는 듯하다.


김 최고위원이 짚은 두 가지는 극우와 정통보수를 구별짓는 핵심 잣대다. 강성 지지세력이 10년간 외쳐온 '부정선거론'과 당내 팽배한 '윤어게인' 주장에 분명한 선을 그은 건 의미 있다. 특히 가장 든든한 우군인 '보수 유튜버'들의 행사에서 총대를 맨 듯 이런 발언을 쏟아낸 건 도발적이다. 당을 좌지우지한다는 우려를 낳는 전한길씨 면전에서다. 전씨가 지난 8일 '윤어게인'에 대한 장동혁 대표의 공식입장을 "3일 내 답하라"고 압박한 건 도를 한참 넘은 행동이었다. 이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를 담은 지도부 차원의 첫 공식 발언으로 들렸다.


당내 일각에선 "지방선거 결과를 회피하고, 패배의 알리바이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란 시선도 존재한다. 진심을 증명하는 가장 명징한 방법이 있다. 곧 막이 오를 지방선거 당 공천에서 부정선거론자, 윤어게인 세력을 확실히 배제하는 것이다. 국민 상식과 한참 괴리 있는 '윤어게인' '부정선거론'으로는 어떤 선거에서도 필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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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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