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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성] 한복 입는 날

2026-02-11 06:00

한복이라는 말은 19세기 말~20세기 초 서양의 신문화가 도입되면서 사용됐다. 함께 들어온 서양 옷을 양복이라 칭하면서 이에 대응하여 우리 옷을 조선옷 혹은 한복(韓服)이라 불렀다. 이처럼 한복이라는 이름 자체는 생긴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으나, 그 역사는 기원전까지 올라간다. 한복의 유래는 기마민족 스키타이의 복장에서 찾는 것이 정설로 굳어졌다. 북방계 복식에서 출발해 삼국시대와 고려·조선을 거치며 기본형은 유지하면서 시대에 따라 모양과 색 등 디자인이 변화했다.


신문물이 들어오던 시절에 촬영된 사진 중 젊은 여인이 가슴을 드러낸 채 찍은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다. 짧은 저고리에 치마를 가슴 아래까지만 올려 입어 젖가슴을 드러내 놓는 것은 아들을 출산한 여인에게만 허용된 복장으로 아들을 낳아 대를 이었다는 자부심의 표현이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런 풍습은 여성의 신체 노출을 죄악시하던 그 시대에 극히 제한된 영역에서나 있었던 것이며, 지금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류의 사진은 대부분 우리 민족의 문화를 폄훼하려 일제가 연출하여 찍은 사진이다. 일제는 연출된 사진으로 엽서를 만들어 전 세계에 배포하였다.


경북 상주시에 위치한 한국한복진흥원은 지난해부터 매월 마지막 수요일을 '한복 입는 날'로 정해 한복문화 확산을 위한 행사를 하고 있다. 상주시와 구미시 등 인근의 기관단체를 방문, 관계자들에게 한복을 입히고 기념촬영을 해주는 등 한복문화 확산을 위해 힘쓰고 있다. 설날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 날에는 장롱 깊숙이 넣어둔 한복을 꺼내 입어보는 건 어떨까? 설날이 한복 입는 날이 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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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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