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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트였다” 예천 원도심, 도시재생·스마트 인프라 결합

2026-02-18 16:00
예천군이 전선지중화 사업을 마무리 한 예천 효자각~예천여고 구간.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예천군이 전선지중화 사업을 마무리 한 예천 효자각~예천여고 구간.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예천군이 전선지중화 사업을 마무리 한 중앙로~시장로 구간.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예천군이 전선지중화 사업을 마무리 한 중앙로~시장로 구간.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예천군이 올 상반기 전선지중화 사업을 마무리 할 효자로 오른쪽 구간은 전신주에 전깃줄이 어지럽게 걸려있다 .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예천군이 올 상반기 전선지중화 사업을 마무리 할 효자로 오른쪽 구간은 전신주에 전깃줄이 어지럽게 걸려있다 .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낮게 드리워졌던 전선이 하나둘 자취를 감추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예천읍 중앙로와 시장로 일대. 상가 간판 위로 복잡하게 얽혀 있던 전깃줄은 정리됐고, 보행로는 한층 넓어 보인다. 도로 가장자리를 따라 늘어서 있던 전주가 빠지면서 거리의 시야가 확연히 달라졌다. 하늘이 트이자 건물 외벽과 간판이 또렷하게 드러났다.


이곳은 정비 사업의 '결과'를 보여주는 현장이다. 전주와 전선이 사라진 자리에 깔끔하게 정돈된 보행 환경이 들어섰다. 상인들과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은 달라진 동선에 자연스럽게 적응하며,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쾌적함을 누리고 있다. 마치 오래된 낡은 빗장을 걷어낸 듯, 도시의 숨통이 트인 듯한 모습이다.


하지만 원도심의 모든 곳이 이처럼 변모한 것은 아니다. 효자로 일대 일부는 작업이 진행중이다보니 지중 관로 매설과 지장주 철거 작업이 이어지며 공사 현장의 흔적이 남아 있다.


정비가 완료된 거리와 공사가 한창인 구간이 공존하는 현재의 예천읍은, 마치 도시가 변화하는 '현재 진행형'을 보여주는 듯하다. 전주가 사라진 곳은 변화의 방향을 명확히 제시하고, 공사가 진행 중인 곳은 그 변화를 향한 치열한 과정을 증명하고 있다.


예천군이 2026년을 기점으로 원도심 재편과 스마트 인프라 확충을 결합한 종합 도시 전환 정책을 본격 가동한다.


군은 2020년부터 진행해 온 전선지중화 사업을 올 상반기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 200억 원 규모의 이 사업은 한국전력공사와 통신사업자가 절반씩 분담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중앙로와 시장로 일대 2.1㎞ 구간은 이미 정비를 마쳤다. 현재 효자로 1.9㎞ 구간에서 3년차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해당 구간은 오는 5월 준공될 예정이다.


전선지중화 사업이 계획대로 완료되면 예천읍 주요 간선도로 약 4㎞ 구간에서 전주가 사라진다. 올해 중앙로와 충효로 구간을 대상으로 한 추가 사업도 확정됐다. 112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으로 도심 경관 개선 효과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황재선(68-상인)씨는 "굴착 공사가 한창일 때는 솔직히 먼지가 날리는데다 비오는 날이면 질척거려 보행자들의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었다"면서 "그래도 막상 정비가 끝난 곳을 보면 거리가 깨끗해진 것 같고 낮에 햇빛이 그대로 들어오니 분위기도 한결 밝아졌지보니 공사 기간은 힘들었지만, 결과를 보면 기다린 보람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도시재생 사업도 동시에 추진된다. 예천읍 노하·동본·남본리 일원에서는 2021년부터 2026년까지 총 178억 원 규모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진행 중이다. 단샘어울림센터 리모델링, 아이사랑안심케어센터 신축, 맛고을거리 야간경관 조성 등은 이미 완료됐다. 남본시장센터와 예천한우 특화센터는 올해 중 준공될 예정이다.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선도 속도를 낸다. 예천읍 백전리 일원에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 30억8000만 원이 투입된다. 공폐가 정비, 집수리 지원, 마을안길 정비, 도시가스 공급관 설치 등이 포함된다.


도시재생 범위는 계속 확대된다. 대심지구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예천읍 대심리 일원 14만3천㎡를 대상으로 180억 원을 투입해 추진된다. 용궁면 읍부리 일원에서는 2026년부터 2029년까지 83억 원 규모의 우리동네살리기 사업이 진행될 계획이다.


스마트 인프라 확충도 병행된다. 공영 전기자전거는 전면 도입 이후 이용자 약 1만5천명, 누적 대여 46만 건을 기록했다. 공공와이파이는 지난해 데이터 사용량 154TB를 기록했으며, 통신비 절감 효과는 약 5억3천만 원으로 집계됐다.


외에도 스마트폴, 스마트버스쉘터 등 각종 스마트 시설이 운영 중이다. 박호숙 예천군 도시과장은 "도시 기반 정비와 도시재생, 스마트도시 정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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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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