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교육부 ‘석면 해체 제거 사업’ 2월 내 완료
대구 유·초·중·고 총 569개교 중 551개교 무석면
해소된 면적 173만7천562㎡(52만5천612평) 규모
대구지역 무석면 학교 현황 <대구시교육청 제공>
장장 11년간 대구에서 치러진 '석면과의 전쟁'이 마침내 종착역에 다다랐다. 발암물질로 알려진 석면이 사실상 대구 학교 현장에서 사라지게 된 것. 일부 학교의 건물 리모델링 사업을 제외하면, 석면을 제거 지원사업은 2월중 모두 마무리된다.
18일 영남일보 자체 취재 결과, 대구시교육청은 2016년부터 추진해온 교육부의 '석면 해체 제거 사업'을 이달 내 완료한다. 현재 이 사업으로 석면이 제거되고 있는 학교는 경북예술고(제거 면적 2천640㎡)와 대구일중(3천285㎡) 2개교다.
대구에 무석면(완료) 학교 비율은 96.84%다. 대구 유·초·중·고교 총 569개교 중 551개교에서 사업이 종료됐다. 무석면 면적은 총 487만5천147㎡다. 이 중 석면 해체 제거 사업을 통해 해소된 면적은 173만7천562㎡(약 52만5천612평) 규모다. 총 예산 1천856억원이 소요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2016년 사업 추진 이후 매년 평균 100억~2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석면제거작업이 최대한 신속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며 "2월을 마지막으로 석면 제거를 위한 지원사업은 대구에서 종료된다. 규정상 지원되지 않는 일부를 제외하곤, 건물 리모델링을 통해 석면을 모두 정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석면 해체 제거 사업은 곧 종료되지만, 타 사업을 통해 석면을 처리하는 학교는 일부 남았다. 노후 학교 건물을 전면 리모델링하는 '공간재구조화사업'을 통해 석면 공사도 함께 진행한다. 현재 진행 중인 2곳은 달서초(1천719㎡), 경상여고(695㎡)다. 2024년 재난위험시설로 지정된 신명고(332㎡) 내 학생관은 현재 석면 먼저 제거 후 철거된 상태다. 공간재구조화사업 추진 절차를 밟고 있는 곳은 4개교(상인초·성명초·경상공고·대구여상)로 올해 착공이 된다. 비어있는 옛 경북여상 건물의 경우, 경북예고가 재사용키로 하면서 석면을 포함한 시설 개선이 검토되고 있다.
지원사업이 확정된 학교를 제외하고, 석면이 남은 곳은 총 8개교다. 이 학교들은 재정결함지원금 미지원 대상이거나 학교 이전 및 통폐합 등을 이유로 사업이 보류된 상태다.
계명대 김승원 교수(공중보건학과장)는 "석면은 호흡을 통해 신체 내로 들어가면 암을 포함해 여러 질병을 일으킨다"며 "학교엔 천장의 석고보드에 석면 물질이 포함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석고보드가 외부 충격으로 부서지면 가루가 발생하면서 체내에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당장 문제는 없겠지만 학생 안전을 위해선 빨리 교체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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