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10시를 기해 대구(군위 제외)에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남부지방산림청 구미국유림관리소 소속 산불재난 특수진화대원들이 다목적 진화차량과 방수 장비를 갖추고 출동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산림청은 전날인 19일부터 공중진화대원 1명과 특수진화대원 12명 등 13명을 전진 배치해 대구 전역과 경산·청도를 아우르는 광역 산불 대응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이날 오전 청사 주차장에는 담수량을 늘린 다목적 진화차량과 산불진화차량이 일렬로 배치됐고, 대원들은 차량 급수 장치와 통신 장비를 재확인하며 즉각 출동이 가능한 상태를 유지했다. 지상에서는 호스를 연결해 방수 준비 상태를 점검하는 등 실전 대비 훈련을 이어갔다.
최근 강수량이 적어 산림이 메마른 상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특수진화대 관계자는 "이번 주말 기온이 오르면서 등산객이 늘 것으로 보인다"며 "작은 부주의가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는 만큼 화기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대구시는 특수진화대 전진 배치를 계기로 야간신속대기조를 상시 운영하고 재난안전기동대와의 합동훈련을 강화해 산불 골든타임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초기 대응의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
이현덕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