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60222021407306

영남일보TV

  • 유영하 국회의원 대구시장 출마선언 “대구의 내일을 여는 길, 함께 해주시길...”
  • 경주시 문무대왕면 산불, 재발화 진화… 잔불 정리 지속

[오키나와 리포트]두 사자의 엇갈린 WBC 운명… 원태인의 ‘아쉬운 하차’와 구자욱의 ‘굳건한 출격’

2026-02-22 16:08

원태인, 팔꿈치 부상에 결국 태극마크 반납
원태인의 시선은 이제 ‘삼성의 우승’으로
구자욱 “WBC에서 팬들의 응원에 보답할 것”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이 20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WBC 대표팀 낙마 관련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이 20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WBC 대표팀 낙마 관련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 선발된 '사자 군단'의 주축 원태인과 구자욱의 행보가 엇갈렸다. 팔꿈치 부상을 당한 원태인의 대표팀 승선이 결국 좌절됐기 때문이다. 국내를 벗어나 국제 무대에서 자신의 역량을 증명하려 했던 원태인에게는 아쉬운 상황일 수밖에 없다.


지난 20일 오전 11시 30분, 삼성 라이온즈의 스프링 캠프가 진행 중인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 앞 잔디밭. 삼성의 에이스 원태인이 취재진 앞에 섰다. 최근 부상으로 인한 WBC 대표팀 낙마와 관련해 처음으로 심경을 밝히는 자리였다.


WBC 대표팀이 20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 앞서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 보조경기장에서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WBC 대표팀이 20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 앞서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 보조경기장에서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지난 20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WBC 대표팀의 연습경기가 열리고 있다. 이날 삼성은 WBC 대표팀을 상대로 4-3 승리를 거뒀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지난 20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WBC 대표팀의 연습경기가 열리고 있다. 이날 삼성은 WBC 대표팀을 상대로 4-3 승리를 거뒀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공교롭게도 이날은 아카마 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WBC 대표팀의 연습경기가 열린 날이었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뛰는 동료들의 모습을 지켜봐야 하는 원태인에게는 유독 아쉬움이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는 하루였다. 원태인의 표정은 담담해 보였지만, 밀려드는 아쉬움을 애써 억누르는 기색이 역력했다.


가장 먼저 원태인은 팔꿈치 부상으로 대표팀 합류가 불발된 것과 관련해 무거운 마음을 밝혔다. 원태인은 "(대표팀)낙마 소식을 접한 후, 대표팀 소속이 아닌 제가 주목받는 것이 팀에 민폐가 될 것 같아 조심스러웠다"며 "하필 대표팀의 첫 연습경기가 있는 중요한 날에 이런 상황을 마주하게 돼 정말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대표팀 낙마 이후 지금까지 마음 편히 잠든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만큼 제게 대표팀은 소중한 기회였기에 아쉬움이 너무나 크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부상 상태와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장기간 결장으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당분간은 회복에만 전념할 계획이라는 것. 원태인은 "지금은 휴식이 최우선이라 팔꿈치가 회복될 때까지 기다릴 것이다. 현재로선 개막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지만, 구단과 함께 회복 과정을 신중히 지켜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천만다행으로 부상 정도는 우려했던 것보다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원태인은 "인대 쪽에는 문제가 없고 오로지 근육 부상이라 불행 중 다행이라 생각한다. 몸을 잘 추슬러서 시즌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소속팀 삼성의 우승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그동안 심적 고통으로 언론 인터뷰를 고사했지만, 이제는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앞을 향해 나가겠다는 것. 원태인은 "올해 삼성은 우승을 목표로 달리고 있다. 주변에서 제가 팀의 버팀목이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고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원태인은 "응원해 주신 모든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 특히 걱정해 주신 삼성 팬분들께는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는 약속을 꼭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WBC 대표팀 자격으로 삼성 라이온즈의 스프링 캠프 훈련장인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 방문한 구자욱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임훈기자 hoony@yeongmam.com>

지난 20일, WBC 대표팀 자격으로 삼성 라이온즈의 스프링 캠프 훈련장인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 방문한 구자욱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임훈기자 hoony@yeongmam.com>

반면, 삼성 라이온즈의 캡틴 구자욱은 WBC 대표팀에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20일, WBC 대표팀과 삼성의 연습경기가 끝난 직후 취재진과 만남을 가진 구자욱은 "현재 몸 상태를 비롯한 컨디션이 좋아 차질 없이 대회를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대표팀 구성원으로서 친정팀인 삼성을 상대한 소감에 대해서는 "원래 삼성이 캠프 기간에는 다소 약한 모습을 보이곤 했는데, 막상 상대 팀으로 마주하니 매우 강한 팀이라는 것이 느껴진다"고 답했다.


WBC 대표팀에 합류한 구자욱(사진 가운데)이 20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 앞서 동료들과 함께 몸을 풀고 있다.<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WBC 대표팀에 합류한 구자욱(사진 가운데)이 20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 앞서 동료들과 함께 몸을 풀고 있다.<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WBC 대표팀에 합류한 구자욱이 20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를 위해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 들어서고 있다.<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WBC 대표팀에 합류한 구자욱이 20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를 위해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 들어서고 있다.<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이어 대표팀 내 역할과 관련해 "기회가 주어진다면 팀에 큰 힘이 되고 싶다. 동료들과 단합해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구자욱은 "삼성 팬분들이 보내주시는 응원의 기운을 받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삼성은 대표팀을 상대로 4-3 승리를 거뒀다.


글·사진=오키나와에서 임훈기자



기자 이미지

임훈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