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2세 여성변호사인 샤론 하씨(37)가 오는 11월 열리는 총선에서 하와이주 하원의원에 도전한다.
부친인 전 영남대 교수인 하치덕씨(68)는 26일 전화 통화에서 "샤론은 오는 9월23일 열리는 예비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제40지역구(마카킬로·카폴레이·쿠니아)에서 출사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하씨는 "민주당과 각종 단체들이 전폭적인 지지를 하고 있기 때문에 당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호놀룰루 서북부의 신흥개발 지역인 제40지역구는 교통체증과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며 교육환경도 열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친은 "40지역구의 문제들을 해결할 새로운 리더가 필요한 때"라며 "딸은 변호사와 주 정부에서 일한 경험으로 공약을 잘 실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출생한 그는 영국에서 유학했고, 하와이주립대 법대를 나와 변호사가 됐다. 호놀룰루의 '베이스, 디버, 렁, 로즈 & 바바라' 법률회사에서 상법과 부동산, 건축법을 맡고 있다.
하 변호사는 한인변호사협의회(KABAH) 회장을 역임했고 하와이 한인상공회의소 이사로도 활동했다.
현재 하 변호사는 웹 사이트(www.sharonhar.com)를 개설해 자신을 알리고 있으며, 8년 간 거주한 지역사회의 현황파악에 나서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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