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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하나센터 “정착교육기간 줄여야…자립할 수 있도록 사회적 기업 만들겠다”

2012-03-16

탈북이주민을 돕는 대구사람들

대구시 달서구 감삼동에 위치한 북한이주민 지원센터.

‘대구 하나센터’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대구·경산 지역에 보금자리를 튼 탈북동포를 돕는 기관이다.

2003년 <사>자원봉사능력개발원 북한이주민 정착지원 사업으로 시작해 2009년 하나센터를 거쳐, 2010년 통일부 지정 대구 하나센터가 됐다. 그해 9월 <사>공감이 발족됨으로써 센터의 모법인이 됐다. 센터는 지금까지 북한이주민을 위한 교육·의료·취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정착도우미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150여명의 개인 및 10여개의 단체가 후원하고 있다.

탈북동포는 입국 후 국정원에서 2개월, 통일부 하나센터에서 3개월간의 정착교육을 받는다. 탈북동포는 자기가 원하는 곳에 살 수 있지만 서울정착 지원자가 많아 추첨을 통해 전국의 30개 지역으로 분산된다.

대구 하나센터에서는 이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3주간의 거주지 정착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1년간 사후지원을 한다. 지난해의 경우 111명이 지역적응 교육을 수료했다.

지역적응 프로그램에는 사회문화체험·거주지보호 및 진학지도·생활·취업교육 등이 포함돼 있다. 북한이주민의 진료는 대개 대구·경북인의협(대구·경북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소속 의사들이 보고 있다. 공감의 이사장인 김병준 내과 원장도 인의협 소속 의사다.

센터의 직원은 현재 12명이다. 허영철 소장(43)은 북한이주민의 아버지나 다름없다. 센터 설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소명의식을 갖고 대구에 정착하려는 북한이주민을 돕고 있다.

허 소장은 앞으로 “북한이주민의 자립을 위한 사회적 기업도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는 “탈북동포가 한국의 거주지에 정착하려면 약 8개월의 긴 시간이 소요돼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옛 서독처럼 정착교육기간을 대폭 줄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허 소장은 또 탈북동포를 돕는 후원자와 정착도우미가 더 많이 나타나길 소망했다. (053)356-0463

▨후원= 대구은행 053-10-005972(예금주:북한이주민센터), 대구은행 087-10-003934(예금주:더나은세상을위한공감)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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