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아동성폭력 안전지킴이 캠페인 1천여명 참가

지난달 28일 군위시외버스공용터미널에서 경북도 아동성폭력 안전지킴이회 회원들이 아동성폭력 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안전지킴이회 제공>

[포항] 경북도 아동성폭력 안전지킴이회(회장 신준민·이하 안전지킴이회) 범도민 캠페인이 8개월간의 여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3일 안전지킴이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경북도내 23개 시·군 지역 버스터미널과 전통시장, 기차역 등지에서 지자체, 경찰서, 교육지원청과 합동으로 아동성폭력 근절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참가한 연인원은 1천여명에 이른다.

회원들은 행사장 주변에서 아동성폭력 내용과 실태를 담은 홍보물 전시로 관심을 고조시키고, 아동성폭력 추방 선포식을 통해 아동성폭력 추방 의지를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거리 캠페인에서는 아동성폭력 근절을 위한 홍보 전단, 차량 부착용 스티커와 함께 위험상황 발생 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호루라기를 배부했다.

또 위험에 처한 아동이 즉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각 지역 내 아이들이 자주 다니는 곳에 ‘아동안전 지킴이집’을 개설, 지킴이집 표지물을 설치하고 운영자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아동범죄 예방책을 마련했다. 아동안전 지킴이집은 지난 2월6일 포항 중앙상가에 1호점을 개설한 후 지난 12일 포항시 북구 양덕동 은솔 어린이집까지 총 166호점이 운영중이다.

안전지킴이회는 연말까지 아동성폭력 예방·근절을 위한 3만명 서명운동을 벌이고 아동안전 지킴이 회원 5천명을 모집해 아동성폭력 예방운동을 범도민 운동으로 승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히 ‘아동성폭력 실태와 대책’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고 정부의 아동성폭력 근절 대책과 연계한 민간 차원의 발전적인 정책 대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신준민 회장은 “이번 캠페인은 아동성폭력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해결 필요성에 대한 시민공감대 확산을 위해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아동보호 캠페인을 연중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지역 아동센터 등에 찾아가는 성폭력 예방교육 등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 아동성폭력 안전지킴이회는 특수임무수행자회 경북도지부 산하 단체로 아동성폭력 근절·예방을 위해 경찰과 합동으로 학교주변, 놀이터, 공원 등 아동범죄 취약지 역을 순찰하는 등 다양한 공익사업을 전개해오고 있다.

성민규기자 smg5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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