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수도권·호남·제주 우위
朴, 영남·충청·강원서 앞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경선에서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가 선출되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리전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박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의 딸이고, 문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의 동지이자 최측근이기 때문이다.
이에 여론조사에서 ‘만일 박정희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대결한다고 가정하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7.2%가 노 전 대통령을 선택했다. 박 전 대통령을 선택한 응답자는 42.3%였다.
노 전 대통령은 서울(48.6%-42.9%), 경기·인천(50.1%-40.1%)을 비롯한 수도권과 호남(79.6%-10.6%), 제주(43.3%-29.1%)에서 우위를 기록했고, 박 전 대통령은 대구·경북(65.4%-26.3%), 부산·경남·울산(48.3%-40.0%), 대전·충청(45.2%-39.0%), 강원(50.5%-34.6%)에서 노 전 대통령을 앞섰다.
세대별로는 20대(66.7%-26.2%), 30대(64.9%-26.6%), 40대(50.4%-39.8%)에서 노 전 대통령 지지성향이 뚜렷했고, 50대(58.4-32.1%)와 60대 이상(60.5%-21.9%)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우위를 보였다.
이영란기자 yr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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