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130729.010310705000001

영남일보TV

  • 새벽 공기 뚫고 시험장으로… 2026 수능 그날의 따뜻한 현장
  • 이건희 기증 석조물 257점 공개, ‘모두의 정원’ 개방

[사설] 절실한 초·중·고생 스마트폰 중독 예방책

2013-07-29

우리나라 초·중·고생 10명 중 7명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초등학생은 2명 중 1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교육부는 전국 1만1천410개 초·중·고교 학생 628만2천775명의 스마트 기기 보유 현황을 전수 조사한 결과, 이달 1일 현재 초·중·고생의 69.1%인 434만734명이 스마트폰(태블릿PC포함)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28일 발표했다. 초등생 스마트폰 보유율은 48.8%(131만8천명)였고, 도시(49.2%) 가 농어촌(46.6%)보다 약간 높았다. 중·고생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중학생이 85.1%, 고등학생은 83.7%였다. 중학생의 경우 대구(91.1%)와 경기(93.3%), 부산(90.3%) 등의 보유비율이 비교적 높았다.

이처럼 중·고생은 물론, 초등학생에게도 스마트폰은 거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현실이다. 문제는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해악이다. 스마트폰은 특히 중독에 빠지기 쉽고, 그로 인해 심신건강에 미치는 해악이 심각하다. 스마트폰 사용이 보편화되고 일상화될수록 중독에 따른 폐해도 커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와 대책이 절실하나, 아직 스마트폰 중독 예방을 위한 체계적인 대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미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중독 현상은 심각한 수준이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율은 6.5%에 이르고 있다. 일반 인터넷 중독율(3.07%)의 두 배가 넘는다. 인터넷 중독보다 훨씬 더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것이다. 아무리 유용한 도구라도 중독이 되면 독이 된다. 안구건조증, 어깨통증 등 신체적 건강에 이상이 생김은 물론, 정신적으로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대화단절로 인한 대인관계 등에도 문제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

다양한 신체활동을 즐기며 한창 공부에 열중해야 할 시기에 스마트폰에 빠지면 그 학생의 미래가 건강할 수가 없다. 우리 사회의 미래와도 직결되는 문제다. 스마트폰은 항상 휴대하는 기기인 데다, 학생들은 학업경쟁에 내몰리며 스트레스를 크게 받는 환경이라 자칫하면 스마트폰에 중독될 수 있다. 가정과 학교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중독 예방을 위한 각별한 관심과 함께 적절한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이다. <논설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오피니언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