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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Oh! 커피여∼

2014-05-20
[문화산책] Oh! 커피여∼

6세기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고원에서 목동 ‘칼디’라는 사람이 커피나무를 발견한 데서 커피의 기원은 시작된다. 세월이 흘러 1650년, 영국 런던에 ‘커피하우스’라는 것이 처음 생겨났다. 이곳은 주로 남자들의 사교장으로 이용되었고 매일 밤 커피를 끓여 마시며 예술가를 비롯해 은행원, 상인, 정치인이 모여 그들만의 담화를 나누는 회합장소로 이용되었다. 그러던 중 1674년, 런던에서 커피에 반대하는 여성들이 ‘내 남편을 돌려 달라’는 호소문을 발표하기에까지 이른다. 커피는 불임을 유발하는 해로운 음료이므로, 부부생활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커피 음용을 당장 중단해 달라는 것. 웃음이 나는 커피의 초창기 역사 중 한 대목이다.

자, 그러면 맛있는 커피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비율(Proportion), 분쇄(Grind), 물(Water), 신선도(Freshness)의 네박자가 잘 맞아 떨어졌을 때 최고의 커피가 추출된다고 한다. 하지만 매일 맛있는 커피를 마시기 위해 이러한 공식에 대입해서 커피를 만들어 낼 수는 없지 않은가? 우리가 먹는 과일을 예로 들어보자. 사과의 맛은 이미 우리의 머릿속에 입력되어 있다. 사과를 먹으면서 ‘이 사과는 이런 맛이어야 해’ ‘이렇게 먹으면 좀 더 맛있을까?’, 이런 생각까지 하면서 사과를 먹지는 않는다. 오늘날 커피는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그냥 ‘식품’인 것이다.

2014년 5월 현재, 대구의 커피가게는 1천400여개에 이른다. 전국에서 인구 대비 최고비율을 자랑한다. 길거리를 가다가 쓱 한번 쳐다보면 커피집들이 쉽게 눈에 들어온다. 커피의 효능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미국의 하버드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보면 커피를 하루 3잔 정도(필터를 사용해 추출해낸 원두커피) 마실 경우 제2형(성인)당뇨병 위험이 37% 정도 감소하고, 간경변에 의한 사망위험이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66%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우리 지역의 한 대학 연구소에서는 커피가 대장암의 예방과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커피는 이러한 약리작용을 넘어 친숙하게, 때로는 우리에게 위로와 위안을 주는 존재임에는 틀림 없다. 맛있는 커피? 어떤 커피든 당신의 입맛에 맞으면 그것이 바로 최고의 커피다.

허문호<대구MBC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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