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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Do it now!

2014-09-29
[문화산책] Do it now!
이태윤 <도예가>

가을이 왔나 봅니다. 제법 쌀쌀한 날씨에 작업실 앞마당의 거대한 포플러 나무도 앙상한 가지만 드러냈습니다. 가을을 가장 먼저 알려주네요. 문득 달력을 보니 올 한 해도 3개월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아니 어쩌면 3개월이나 남아있다고 해야겠죠. 만약 남은 3개월만 살 수 있다면 여러분은 무엇을 하고 싶습니까?

리더스 다이제스트가 20세기 최고의 수필로 꼽은 헬렌 켈러의 ‘내가 사흘 동안 볼 수 있다면(Three days to see)’이 눈길을 끕니다. “만약 내가 3일 동안만 볼 수 있다면 나의 선생님인 설리번을 찾아가겠다. 그리고 선생님의 모습을 나의 마음속 깊이 간직해 두겠다. 그 다음 날엔 산과 들로 산책을 나갈 것이다. 그리고 저녁이 되면 석양에 빛나는 노을을 보고 싶다. 셋째날에는 거리의 활기차고 화려한 모습을 구경하고 집으로 돌아와 나에게 3일 동안 세상을 볼 수 있게 해준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리고 싶다.”

여러분은 만약 3일 동안만 살 수 있다면 무엇을 하고 싶나요? 누군가가 저에게 미국의 한 대학에서 일어난 강의 일화를 들려준 것이 생각납니다. 강의 첫시간 여교수가 들어와서는 ‘Three days to live’라고 써놓고 그냥 나가 버렸다고 합니다. 사흘 동안만 내가 산다면 무엇을 할까요? 한 시간이 지나서 돌아온 여교수는 학생 한 사람씩에게 대답을 물었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대부분의 학생이 평소 생각을 하면서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 지극히 평범한 것들을 대답했습니다. 그랬더니 여교수는 칠판에 써 놓은 질문을 지우고는 ‘Do it now!(당장 하시오!)’라고 써놓고는 나가버렸다고 합니다.

현대 각박한 삶속에서 바쁘다는 핑계를 대며 지내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새삼 하겠다고 하는 머쓱한 다짐을 얼마나 많이 하십니까? 누군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일 하겠다고 하면 한 달이 가고 다음 주 하겠노라면 일 년이 흘러가고 나중에 하겠다고 말하면 평생이 흘러갑니다.”

지금 여러분은 내일 내일 하며 미루고 있는 일은 없으십니까? Three months to live. 3개월 남아 있는 올 한 해 미루고 있던 일을 다시 한 번 상기해보며 우리 같이 실천해 보는 건 어떨까요?

벽시계 아래에 이 말 하나 써놓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Do it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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