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3주차를 맞아 보조금을 소폭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이동통신사들이 홈페이지에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SK텔레콤은 판매된 지 1년이 지난 구형모델을 중심으로 보조금을 올렸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3의 경우 기존 13만3천원에서 22만7천원으로, 갤럭시 그랜드2의 경우 25만5천원에서 30만원으로 보조금이 인상됐다. 특히 LG전자의 구형모델 옵티머스G와 옵티머스뷰2는 당초 보조금이 전혀 지급되지 않았으나 49만9천원의 보조금이 지급돼 실제 구매가격이 400원으로 저렴해졌다.
KT는 태블릿PC인 ‘갤럭시 노트10.1 2014’ 모델만 보조금을 16만1천원에서 29만4천원으로 올렸다. LGU+와 CJ헬로비전은 보조금을 변경하지 않았다.
한편 단통법 시행이후 통신사와 제조사들의 점유율이 변동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주>착한텔레콤 관계자는 “이동통신사 중 KT는 점유율이 하락했으며 SK텔레콤과·LGU+는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제조사 가운데서는 삼성전자가 점유율이 상승했고, LG전자는 점유율이 20% 이하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단통법 시행 후 보조금이 축소되면서 가격 변동에 둔감한 고객들이 충성도가 높은 SK텔레콤과 삼성전자 제품을 계속 구매했기 때문이다. 오는 31일 애플 아이폰6 출시 후 제조사·통신사들의 전략 대응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정재훈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