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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당선소감] 발 시린 심정으로 글을 썼습니다

2015-01-01
[시 당선소감] 발 시린 심정으로 글을 썼습니다
박진이

결혼식장에 있었습니다. 신랑 신부의 퇴장에 맞춰 박수를 치던 중이었습니다. 당선을 알리는 기자님의 목소리가 박수 소리처럼 들렸습니다.

예식장을 나와 부산에서 수원의 집으로 오는 버스 안에서 자꾸만 히죽히죽 웃었습니다. 행복하고 감사했습니다. 그동안 글을 쓰는 내내 발이 시린 심정이었습니다. 따뜻한 겨울이 될 것 같습니다.

아버지 어머니가 무척이나 기뻐하실 겁니다. 매번 내가 쓴 시를 보고는 칭찬을 아끼지 않던 재경씨 고맙습니다. 그리고 정민아, 우석아 사랑한다.

부족한 글 뽑아주신 심사위원 선생님들과 영남일보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쓰겠습니다. 내 글감이 되어준 정자시장 난전의 신발들에게도 할 수 있다면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지금도 난전의 신발 속으로 흰 눈발이 내려앉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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