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 5분발언 與 아무도 안해
3일 열린 국회 본회의는 최근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을 집중 성토하는 ‘야당의 독무대’였다. 이날 본회의에서 진행된 5분 자유발언에 나선 야당 및 무소속 의원 11명은 한결같이 최근 정국을 강타한 ‘최순실 비선 실세·국정농단 파문’을 거론하며 박 대통령을 향해 권력 포기와 검찰 수사 수용을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정의당 및 무소속 의원들은 물론 아직 당론으로 대통령 탄핵·하야를 채택하지 않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도 박 대통령에게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즉각 대통령은 하야하고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해 국회가 국정을 책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새누리당 의원들은 침묵했다. 국회 사무처는 이날 본회의 전에 새누리당 측에 5분 자유발언 신청을 거듭 권했지만,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고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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