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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개혁세력 힘 합쳐 나라 바꿔야”

2016-11-04

TK언론사 기자들과 간담회
유승민·김부겸 의원 치켜세워
“김병준 총리지명 철회해야”
오늘 대구서 북콘서트 개최

손학규 “개혁세력 힘 합쳐 나라 바꿔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김병준 총리 지명이 잘못됐다는 걸 인정하면서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전 대표는 4일 대구 영풍문고에서 열리는 북콘서트에 앞서 3일 서울 여의도에서 대구·경북 언론사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박 대통령은 우선 진정어린 대국민 사과와 함께 여야 간 합의를 통해 총리를 지명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처럼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지명하고 국회 인준 절차를 거치려고 하면 해결에 끝이 안보인다”며 “가장 빠른 해결책은 대통령이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모든 권한을 내려놓고 거국중립내각 총리에게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전 대표는 또 ‘최순실 게이트’를 언급하며 “국민 67%가 하야를 요구하는 상황”이라며 “어차피 7공화국으로 가야 할 상황이 전개됐다”고 개헌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 대통령의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헌법상 대통령 권한에 대한 해석을 떠나 대통령 자신이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대구와 관련해서는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대통령을 거치면서 우리나라 정권이 TK(대구·경북)정권이라고 할 정도였지만, 경제는 대구 주력산업인 섬유산업이 무너지면서 계속 그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어 ““대구의 자존심을 회복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이번 대구 방문에서 ‘최순실 게이트’와 신공항·사드 문제로 허탈해하고 있는 대구·경북 민심을 치유하고 보듬고 싶다고도 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대구지역 지지율이 한자릿수로 떨어진 데 대해서는 “대구시민의 좌절감과 낭패감이 다른 어떤 지역의 그것보다 훨씬 정도가 심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대권 도전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는 “기득권 세력에 대항하는 개혁 세력을 모아서 나라를 바꿔야 한다”며 “한 사람의 시민으로 시작하기 위해 당적도 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함께 개혁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이 제3지대 행을 결정할 가능성에 대해 “그 분에 대한 사정을 모르고 그 분의 생각도 모른다. 새판짜기는 지엽적인 정계개편이 아닌 양당 구조를 탈피하는 쪽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대구 동구을)에 대해서는 “경제학자 출신으로 한국 경제의 문제에 대해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있는 분”이라며 “원내대표 때 국회 연설은 아주 인상적이었고, 박 대통령과의 관계에 의해 핍박을 받았는데도 꿋꿋하게 견딘 분”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또 김부겸 의원(대구 수성구갑)에 대해서도 “수도권 3선 의원이 대구 국회의원에 도전한 것 자체가 훌륭한 결정이었다”며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 중요한 지도자”라고 치켜세웠다.

김상현기자 sh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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