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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유엔에 핵실험장 폐쇄·DMZ 평화지대화 동참 요청

2018-05-02

靑 “판문점 북미회담 평화 이정표”
한중일 정상회담 9일 도쿄서 개최

북미정상회담의 판문점 개최 가능성이 급부상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 리커창 중국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9일 일본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북핵 해법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북미 정상회담으로 가는 ‘징검다리’로서 남북의 판문점 선언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지분권 확대를 노리는 주변국의 발걸음도 분주해지고 있다.

‘미국발’로 판문점 북미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이 흘러나오면서 청와대는 신중한 가운데서도 고무된 분위기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북미회담 장소와 시간 등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다”며 “지금으로서는 결정의 주체들이 결정하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청와대 측은 북미정상회담이 판문점에서 열린다면 의의가 클 것이라는 점은 분명히 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 판문점을 언급한 데 대해 “분단의 가장 상징적 장소 아니겠느냐”며 “그 분단을 녹여내고 평화 이정표를 세우는 장소로 판문점이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9일 한중일 정상이 만나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이해관계 조율에 나선다. 특히 중국은 평화협정 체결 때 중국이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한반도 문제에 대한 지분권 확보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아베 총리는 북일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문 대통령의 적극적인 가교 역할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1일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30여분간 전화 통화를 하고 유엔이 북한 핵실험장 폐쇄 현장에 함께해 확인하고, 비무장지대(DMZ) 평화지대화 과정에도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영란기자 yr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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