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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 우한시장에 위로서신…마스크 3만여장 전달도

2020-02-04 17:18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첫 물품 기증
"우호협력도시로서 조속해결 기원"

권영진 대구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진원지로 알려진 중국 우한시장에게 최근 위로 서신을 보냈다. 아울러 대구시는 이번 주중으로 우한시민들을 위해 마스크 3만여장도 함께 전달했다. 국내 지자체중에서 우한시에 마스크 등 물품을 기증하는 것은 대구시가 처음이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권 시장은 쪼우시엔왕 우한시 시장에게 현 상황에 대한 조속한 복구를 기원하고, 우한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내용의 서신을 보냈다. 우한시는 2016년 대구시와 우호협력도시 관계를 체결한 특별한 인연이 있는 해외 자매도시다.

서신에는 "최근 각종 매체 인터뷰 영상을 통해 시장님이 우한 외 지역으로 감염이 확산되는 것을 막겠다는 의지와 막중한 책임감을 느낄 수 있었다. 과감한 결단력과 추진력으로 도시를 봉쇄하고, 1천여개의 병상을 수용하는 임시 병원을 짓는 등 시민들을 위해 밤낮으로 애씨는 시장님과 의료인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의료용 마스크를 전달하니 필요한 곳에 사용해 주기를 바란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한 권 시장은 서신을 통해 "우호협력도시의 시장으로서 대구시의 가족과도 같은 우한 시민들의 건강과 행복한 삶이 조속이 회복되기를 250만명 대구시민과 함께 기원한다"는 위로의 말도 함께 전했다.
아울러 대구은행과 대구상공회의소 등 지역 경제계를 대표해 마스크 1만9천장을 우한시로 발송했다. <사>대구의료관광진흥원도 중국 12개 의료관광 해외홍보센터와의 우호적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차원에서 마스크 1만 4천장을 발송했다.

이번 마스크 기증과 관련해, 대구시와 지역경제단체는 물량확보가 어려웠지만 인근 경북 지자체에 있는 마스크 생산공장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관계자는 "우한으로 마스크를 전달하려는 국내 타 지자체에서 최근 관련 예산확보와 물량규모에 대한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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