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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민주당, 반성할 생각없다...피드백 시스템도 무너져"

2020-02-15

임미리 고려대 한국사연구소 연구교수 고발 취하 과정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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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되자 회의장을 나서며 임미리 교수 고발 관련 질문을 받고 있다. 민주당은 당에 비판적 칼럼을 기고한 임미리 고려대 한국사연구소 연구교수를 이해찬 대표 명의로 검찰에 고발,부적절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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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교수 (영남일보 DB)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4일 더불어민주당이 '민주당만 빼고'라는 제목으로 경향신문에 칼럼을 쓴 임미리 고려대 한국사연구소 연구교수를 고발했다가 취하한 것을 두고 "민주당은 고소를 취소하면서도 뒤끝을 남기는 걸 보니 반성할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인다"고 일침을 놨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주당의) 고발 취소는 작전상 후퇴일 뿐 자신들이 잘못했다고 생각한 게 아니다"며 "총선이 문제가 아니다. 그 이후가 문제"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앞서 이날 오전 민주당은 임 교수의 고발을 취하하며 "임미리 교수는 안철수의 씽크탱크 '내일'의 실행위원 출신으로서 경향신문에 게재한 칼럼이 단순한 의견 개진을 넘어 분명한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 고발을 진행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고발조치가 과도했음을 인정하고, 이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진 전 교수는 '정권 심판론'(45%)이 '야당심판론'(43%)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2%포인트 앞섰다는 한국갤럽의 여론 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민주당이 우리 집에 있는 전기 주전자보다 못하다"고 반성을 촉구했다.

그는 "하다못해 전기 주전자도 피드백 시스템이 있어 일정 온도 이상이 되면 전원이 꺼지는데, 민주당에는 이 원시적 피드백조차 없다"며 "과거라면 이런 상황에서 진즉에 청와대와 당 지도부에 대한 비판이 나왔겠지만 지금은 친문실세와 열성적 지지자들이 이견을 가진 이들을 공격하는 바람에 당내에서 쓴소리가 나올 수 없는 분위기"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 임명도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빼고 이를 지적하는 의원이 한 사람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진 전 교수는 "지지층을 이상한 종교집단처럼 만들어서 당과 청와대에 대한 비판은 일절 꺼내지도 못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남의 글에 '좋아요' 누르는 것도 주변 눈치를 봐야 하는 상황이니, 당 밖에서도 비판이 나올 수 없게 됐다"며 "이렇게 당의 안팎으로 위험 신호를 차단해버리니 당이 수렁을 향하는데도 말리는 사람 하나 없게 된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꼼진리교(나꼼수), 조순진리회(조국), 문천지교(문재인) 이거 어쩔거냐. 인간들이 도대체 책임감이 없다"고 썼다. 김상현기자 sh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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