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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경북대병원 전경. 영남일보 DB |
대규모 신종 감염병 환자 발생시 집중격리와 치료를 담당하는 전문 의료기관인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은 권역내 시·도간 환자 의뢰와 회송 체계 등을 관리하고 감염병 환자 진단·치료·검사 및 권역 내 공공·민간 감염병 전문인력 교육·훈련 등을 담당하게 된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앞서 지난 3월 31일부터 5월 27일까지 대구·경북권에 있는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감염병 전문병원을 공모했다. 여기에 지역 내 4개 대학의 상급종합병원이 여기에 참여했다. 이후 질병관리청은 의료·간호·건축분야 전문가 등 15명으로 구성된 선정 평가위원회에서 서면·발표·현장 평가를 종합, 최종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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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권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선정된 칠곡경북대병원은 코로나19 진료실적과 감염병 전문병원 운영방안, 건축부지 적합성 등 대부분 평가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선정으로 칠곡경북대병원은 오는 2024년까지 사업비 409억원(설계비 23억원·건축비 386억원)의 예산을 들여 36개 병상(음압병실 30개, 중환자실 6개)의 병동을 짓고, 이를 통해 감염환자 진단 및 치료, 검사, 전문인력 교육 등을 진행하게 된다.
권태균 칠곡경북대병원장은 "앞으로 감염병 발생 주기가 저 짧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스템을 잘 갖춰 대구경북권역 내 감염병 대응 컨트롤 타워역할을 제대로 해내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경북권 감염병 전문병원 선정에 앞서 조선대병원(호남권), 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중부권), 양산 부산대학교병원(경남권) 등 3곳을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선정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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