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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소리' '민란' 등 윤석열 대구발언 후폭풍...여당 "대구시민 고립시키는 저열한 행위" 총공세

2021-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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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방문하며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20일 대구를 찾아 '대구 봉쇄론'을 "미친 소리"라고 강하게 비난한 것을 두고 여권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논평을 통해 "대구시민들이 겪은 코로나19의 아픔을 자신의 정치적 야망을 위한 발판으로 삼지 마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윤 전 총장의 발언에 대해 총공세를 펼치는 모양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21일 논평을 통해 "대구가 자부하는 D방역이야말로 대구시민의 노력과 타 시·도민들의 연대 의식에서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이러한 사실을 외면한 채 자극적인 표현을 앞세워 대구시민을 추켜세우려는 것은 되려 대구시민을 고립시키고 국민 분열,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저열한 정치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지역주의 해소에 한 걸음 더 다가서길 염원하는 대구시민들에 대한 모독이자 대구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도와준 전국 시·도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 대책 회의에서 "망국적 병폐인 지역주의에 기대 우리 정치를 오염시키고 있다"며 "윤 전 총장은 충청도를 찾아선 충청대망론의 주인공인 양 행세하고 광주에 가선 5·18 묘역 비석 앞에서 악어의 눈물을 흘리더니, 급기야 어제(20일) 대구를 방문해선 코로나19가 대구가 아닌 다른 지역이었다면 민란부터 일어났을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최고의원들도 이날 원내 대책 회의에서 윤 전 총장을 '폭주기관차','연쇄망언범','남자 박근혜' 등으로 지칭하며 비난 강도를 높이기도 했다.

여당의 대권 주자들도 집중포화를 쏟아내고 있다.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20일 페이스북에서 "지역 갈라치기가 큰 정치인가"라며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의 말씀이라곤 믿기 어려운 망언"이라고 꼬집었고 김두관 의원도 21일 자신의 SNS에 "전 국민을 잠재적 폭도로 규정하는 망언은 도대체 뇌 구조가 어떻게 생겨 먹었길래 나오는 것이냐"이라며 "대구 시민들에 대한 모독이자, 대구를 한마음으로 걱정했던 국민 전체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판했다. 박용진 의원은 "도대체 어느 지역의 국민들이 민란을 일으킬 것이라고 장담하시는 건가"라며 "국민을 분열시키고 깎아내리는 정치를 하시려면 당장 그만두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지난 20일 대구를 찾아 의료진을 만난 자리에서 "(정부·여당은) 대구의 코로나 확산 저지를 위해 의료진과 시민들의 노력을 지원해 주기는커녕 (중국) 무한 봉쇄처럼 '대구를 봉쇄해야 한다'는 철없는 미친 소리가 나왔다. 대구시민들의 자존심 상실이 컸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초기 확산이 대구가 아니고 다른 지역이었다면 질서 있는 처치나 진료가 안 되고 아마 민란부터 일어났을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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