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주자 릴레이 파워인터뷰]
"정치 말고 정책으로 승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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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대선주자 안상수 예비후보(왼쪽)가 지난 28일 영남일보 서울본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제세그룹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니 다소 의외다.
"당시 재계의 앙방 테리블이라고 했다. 그때 제세와 율산 양쪽이 대우, 삼성, 현대를 넘어보자고 의욕을 갖고 도전했다. 결국 실패했지만..."
-20명이 넘는 여야 대선주자 중에서 기업인 출신은 민주당 정세균 후보와 안상수 후보 뿐인데.
"사실 경제를 알아야 대통령을 하는데, 우리 국민이 제일 걱정하는 게 경제 아닌가? 먹고 잘 사는 문제, 주택문제, 일자리, 이런 건 우리가 잘 할 수 있고 그런 실적도 있다. 그런데 엉뚱한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고 그래서 걱정이다."
-정권에 맞섰다, 이것도 물론 하나의 훈장이 될 수 있지만 그걸로 정치를 하고 대통령이 되기에는 부족하고 다른 비전이 있어야 한다?
"정권에 맞선 게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어느 정도의 자격은 갖췄다고 보지만, 결국은 미래의 비전이 있고 지금 국민이 원하는 게 뭐냐를 파악해서 그것을 정책화하고 실제로 해낼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안 후보는 아예 '일자리 대통령'이란 책을 썼다. 일자리는 어떻게 만들 건가. 2030 첨단 일자리 200만 개를 공약했는데.
"'일자리 도시'라는 걸 구상하고 있다. 우리가 영역을 넓혀야 한다. 대도시나 수도권에서만 일자리를 만들려고 하면 더 이상 답이 없다. 지방으로 가야 한다. 유휴 농지 1억 평 정도를 확보해서 70% 정도는 첨단 산업 클라스터로 만드는 거다. 여기에 새로운 4차 산업에 대비한 기술 지배적인 부품 소재 산업의 단지를 조성해서 스타트 업 하는 젊은이들, 약 30만 명에게 무료로 임대하게 된다. 각자 창업을 해서 기업 형태를 만들고 수출이나 내수를 통해서 부가가치를 올리면 여기서 한 6~7명씩만 근무해도 200만 명 정도의 일자리가 생긴다. 여기에 아파트를 건설하는데 평당 500만원 정도로 싸게 공급 해서 100만 호 정도를 지을 수 있다."(안 후보는 관련된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거의 국토 대개조인데, 실현 가능성에 의문도 있지만 송도를 상전벽해로 만든 업적이 있으니...
"바다를 매립해서 도시를 만들었는데 논이나 산자락 가지고 하는 건 일도 아니다. 너무나 쉬운 일이다. 안상수가 하면 가능하다."
-다른 후보들과 달리 이런 차별화된 비전이 있는데 지지율이 너무 낮다.
"사실 내가 했던 일들을 제대로 홍보하지 못했다. 어렸을 때부터 우리 어머니로 부터 '남자는 어디 가서 괜히 잘하는 거 자랑하고 다니면 안 된다'라는 말을 듣고 살았다. 지금도 나에겐 해법이 다 있다. 다른 분들은 죄송하지만 다 말 뿐이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명이 넘기에 1차 컷오프, 2차 컷오프 할 텐데 8강 까지 갈 자신이 있나? 8강만 들면 4강도 쉬울 것 같다.
"정확한 말이다. 8강만 들어가면 국민도 주목을 하고 언론도 마찬가지다. 그러면 공약도 그렇고 안상수가 리더 십이 있구나 생각할 거다. 제 고향은 충청이고 처가가 대구다. 충청도랑 영남이 합치면 못할 게 없잖나"(웃음)
-선거 분위기는 어떻다고 보나. 야당이 유리한가.
"일희일비 할 필요는 없다. 어떻게든 범야권에서 단일 후보만 나오면 우리가 이기는 선거다."
-대구·경북 발전과 관련한 별도의 청사진이 있나.
"대구와 경북은 행정적으로는 통합을 하는 것이 맞다. 굳이 갈라서 일종의 가지나 사각지대가 생길 필요가 없다. 또 대구를 좀 키워야 한다. 가령 군위나 경산과도 합치고... 대구·경북에도 일자리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통합공항 시대가 열리면 대구·경북이 통합해서 첨단 산업으로 같이 나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대구·경북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우리나라 근대사 중에서 특히 경제 발전은 대구·경북이 주축이다. 절대 빼놓고 생각할 수 없다. 지금 수도권 중심이 되면서 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에 대해 저는 안타깝게 생각 한다. 공항과 또 공항을 중심으로 젊은이들이 많은 대학의 아주 특수한 과들을 중심으로 미래를 연구해 나가면서 산업 클러스터를 만들면 과거의 영광을 다시 차지할 수 있다고 생을 한다. 제가 앞장설 것이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제가 대구 사위다. 사위 얼굴도 좀 봐 주시라고 부탁 드리고 싶다."(웃음)
대담=송국건 서울본부장
정리=정재훈 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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