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원사는 사양산업으로 취급받는 섬유업계를 다시 살릴 블루칩입니다."
박경택 <주>건백 대표는 친환경 산업이 섬유업계를 일으킬 것이라 확신하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 대구경북지역 섬유업체의 주요 수출국인 미주, 유럽을 중심으로 친환경 제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관련 시장이 연평균 10% 내외로 급성장 중이다. 나이키, 자라 등 글로벌 브랜드도 2025년까지 친환경 섬유 사용 비중을 최대 10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대표는 "친환경 섬유는 이젠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지역 업체들과 연대해 글로벌 대외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건백은 올해 초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기술협력을 체결했고, 최근에는 영신타올과 삼일방직, 클래비스 등 지역 섬유 기업과 함께 리사이클 친환경 수건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달 말 개최되는 '패패부산(부산국제신발·섬유패션전시회)'에서는 페트병을 원료로 제작한 의류, 침구류, 군용침낭, 산업·건축·자동차소재, 현수막 등 다양한 친환경 섬유소재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 대표는 "사양산업으로 취급받는 섬유업이 다시 일어서기 위해선 결국 혁신과 차별화만이 답"이라며 "친환경 산업의 본질을 지키면서 지역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기자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